‘꽃길만 걷자’ 인천 명소…형형색색 화려한 자태 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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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걷자’ 인천 명소…형형색색 화려한 자태 뽐내다
  • 박승욱 기자  psw1798@hanmail.net
  • 승인 2019.04.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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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박승욱 기자 | 인천시가 설레는 계절 봄을 맞아 인천의 아름다운 꽃길 등 봄꽃 명소를 추천했다. 올해 인천의 진달래 개화 시기는 4월 1일, 개나리는 4월 2일, 벚꽃은 평년보다 3일 빠른 4월 10일 필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부터 봄꽃이 형형색색 화려한 자태를 뽐낼 전망이다.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인천시 제공

인천의 산, 봄꽃으로 물들다
▷강화 고려산(높이 436m) 진달래는 4백고지가 넘는 산에 분홍빛 꽃을 피운다. 매년 4월이면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관광명소로, 매년 35만명이 찾는 전국 제일의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진달래 축제는 오는 13~21일까지 강화군 고인돌광장 및 고려산 일원에서 열리며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체험·사진전 등)과 특산물 장터 등이 운영 된다.

▷가현산(높이 215m)은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해 정상에 오르면 윤소촌 시인의 ‘가현산 진달래’라는 시비가 세워져 있다. 또 높지 않지만 서해안 바닷가에 위치해 봄꽃과 함께 서쪽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가 뛰어나찾는 이가 많다. 계양산(높이 395m)은 둘레길, 등산코스에 걸쳐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문학산(높이 213m)과 원적산(높이 196m)은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다. 특히 원적산은 왕벚나무 누리길이 조성돼 있고, 경인아라뱃길에는 매화를 주제로 조성한 매화동산을 만날 수 있으며, 검여선생의 생가가 있던 마을부지에는 전통양식의 담장·정자·항아리원 등으로 정원을 꾸며 놓아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도심 곳곳에 봄꽃 정원이 활짝
▷송도센트럴파크는 수상택시·카누 등 수상레저를 즐기며 벚꽃을 비롯해 개나리 등 봄꽃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다.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커낼워크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기하학적 건물들과 이국적인 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인천대공원은 40년 이상의 대형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면서 약 1.2km에 걸쳐 줄지어 선 모습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벚꽃이 만개해 봄바람에 살랑이며 떨어지는 꽃비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벚꽃 개화 기간에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백범광장 입구에서 어린이동물원까지 벚꽃 길 구간에 LED 조명 160개를 설치하고 10일부터 16일, 일몰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야간 경관 미디어쇼를 구현하여 감성 가득한 벚꽃 길을 감상할 수 있다.

▷월미공원과 자유공원은 역사와 함께하는 벚꽃길로 유명하다. 월미공원은 벚꽃 터널 둘레길과 진달래·개나리로 공원 전체가 하나의 봄 정원이 되는데 특히 정상에 오르면 월미달빛마루 카페와 전망대에서 인천항 전경을 볼 수 있다.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으로, 차이나타운 제2패루인 인화문에서 자유공원 정상까지, 자유공원에서 제물포구락부로 내려가는 길은 벚꽃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섬길 따라 호젓이 봄꽃 구경
▷영종도에 위치한 ‘세계평화의 숲 건강백년길’은 걷기코스 약 3.5㎞로 산책길에는 전부 벚꽃이 피어 있으며,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울창한 숲 속 산책과 생태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석모도에는 3대 관음사찰인 보문사가 있는데 보문사 주변으로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바닷바람에 날리는 벚꽃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보고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백령도에서는 특별한 봄꽃들을 만날 수 있는데, 사곶해변 주변에 유채꽃밭과 튤립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백령도의 깨끗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한적한 곳에서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즐기는 벚꽃명소, 바로 장봉도 벚꽃길이다. 장봉도는 연간 35만여명이 방문하는 트레킹 명소이기도 하다. 매년 4월 ‘장봉도 벚꽃맞이 가족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올해는 오는 13일에 진행된다. 풍물공연,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돼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천 속 숨은 봄꽃 명소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석유화학 벚꽃동산은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일주일 가량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데, 약 40년 이상된 600여그루의 울창한 벚꽃나무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9일부터 14일까지 벚꽃동산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2019 행복나눔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인천녹지관리사업소는 아래로 꽃들이 늘어져있는 수양벚꽃을 비롯한 왕벚나무가 조성되어 있어 화려한 봄꽃 산책길을 자랑하고 있으며, 나무 데크길이 잘 정비돼 있고 연못과 동물 학습장도 있다.

▷남동구 럭비경기장 맞은편에 위치한 남동구 수산정수사업소도 입구에서부터 정수장 정문 앞까지 약 300m 가량의 오르막길을 따라 아치형의 벚꽃길이 조성돼 있다. 옆쪽으로 개나리도 함께 피어 화사한 봄을 느낄 수 있어 짧은 거리지만 남녀노소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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