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선두주자 경기] ② 경기 지역화폐 얼마나 발행하나
상태바
[지역화폐 선두주자 경기] ② 경기 지역화폐 얼마나 발행하나
  • 김선구 기자  ksk@joongang.tv
  • 승인 2019.04.08 13: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4961억원 중 성남시 2000억원 발행 전체 20% 차지
동두천 20억원으로 가장 적어… 지역 간 편차가 커 숙제로
경기도 지역화폐가 지난 4월 1일 도내 전역에서 발행되고 있다. '경기지역화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해당 지역의 지역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역별로 카드와 지류, 모바일을 통해 지역화폐를 구매할 수 있다. 사용하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해서 카드를 신청하면 1주일 이내로 신청자 주소로 카드가 배달된다. 김선구 기자

| 중앙신문=김선구 기자 |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경기도 지역화폐가 신호탄을 쏴 올렸지만, 발행 액수와 혜택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 지역화폐 올해 발행 규모는 정책자금 3,582억원, 일반발행 1,379억원 등 총 4,961억원이다.

도는 올해 정책자금 3,582억원 가운데 1,752억원은 청년기본소득(도내 거주 만24세 청년 17만 명, 분기별 25만원), 423억 원은 공공산후조리비(출생아 8만4,600명 기준, 1가정 산후조리비 50만 원) 등 민선7기 주요정책 사업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도가 70%, 시군이 30% 부담한다.

각 시군은 지역 실정에 맞게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해 지역화폐를 발행하며, 도는 발행형태와 무관하게 발행비, 할인료, 플랫폼 이용료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시군에 보조하는 방법으로 지역화폐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시 1000억원·동두천 20억원… 지역 간 격차 커

발행액수를 보면 지역별 격차가 크다. 경기 남부권에서는 성남시가 1000억원을 발행해 가장 많은데 이는 경기도 전체 발행 규모의 20%에 해당된다. 화성시 950억원, 수원시 288억원, 부천시 250억원 순이다. 경기 북부권에서는 고양시와 남양주, 의정부시가 각각 200억원, 144억원, 120억원을 발행한다.

가장 적게 발행하는 곳은 동두천시로 20억원을 발행한다. 여주시 28억2천만원, 양평군 30억원 순이다.

성남시와 동두천을 비교하면 발행액수만 980억원 차이가 날 정도로 지역별 편차가 크다. 도내 시·군간 발행 편차는 최대 8배, 남북부간 격차가 2배가량이다. 시·군별 1인당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보면 화성시가 12만 3천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용인시는 1만5천여원으로 가장 적었다. 도민 1명에게 돌아가는 지역화폐를 계산해보면 한 해 평균 3만8천여원 정도다.

도 관계자는 “지역 인구 편차와 지역별 차이 등으로 발행 액수에 차이가 있다”면서 “지자체가 지역별로 발행 규모를 책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조5,905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8,852억원은 청년기본소득·공공산후조리비 등 지역경제와 복지를 아우르는 민선7기 주요정책 사업으로 활용하고, 7,053억 원은 시군 자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경기 남부권에서는 성남시가 1000억원을 발행해 가장 많은데 이는 경기도 전체 발행 규모의 20%에 해당된다. <자료=경기도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