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포천=김성운 기자 | 밭작물을 태우기 위해 피운 불이 산으로 번지자 이 불을 진화하려던 50대 남자가 숨졌다.
2일 포천경찰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포천시 영중면 불무산 인근 밭에서 시작된 불길이 인근 산으로 번졌다. 화재 현장에서는 A(58·중국국적)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인력사무소의 소개로 밭일에 투입된 근로자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밭에 쌓여 있던 풀과 쓰레기 등을 태우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불이 번지자 A씨가 산쪽으로 뛰어 올라가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산으로 번지며 산림 약 2ha를 태우고 약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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