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중앙신문 |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금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기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사회가 현대화 도시화되고 개인주의가 발달하면서 나 홀로 문화가 급증하고 1인 가정 즉 혼족이라는 문화가 우리 주위에 깊게 자리 매김을 하고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혼족들의 생활환경에 따라 간단하면서 편의성을 강조한 주거 공간이 맞춰지면서 주방기기 또한 안전보다는 편의성을 추구하게 되고, 이러한 주거공간에 맞게 가스레인지 보다는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레인지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가열방식에 따라 유도가열방식인 인덕션과 직접가열방식인 하이라이트로 나누며, 조작방법에 따라 터치식과 로터리식이 나눈다. 최근 원룸 등 다세대 주택에서는 용기 제한없이 저렴하게 사용 가능한 하이라이트를 많이 설치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화재는 상판 주변에 가연물을 놓아둔 경우로 집주인이 없는 사이 반려동물이 뛰놀거나 사료를 먹으려 하다가 다이얼을 건드리거나 전원스위치를 터치한 경우, 거주자의 부주의한 동작(오동작)에 의해 발생한 것이 대부분이며 특히 안전장치가 없는 스위치의 경우 생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약간의 실수에도 화재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화재조사관으로서 국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기레인지 사용방법 및 안전장치를 소개하고자 한다.
화재로 이어지는 오동작으로는 팔의 움직임에 의해 회전하거나, 어떤 물체를 이동하면서 물체에 의해 다이얼이 회전 및 터치되어 기기가 동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러한 오동작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요구된다.
1. 전원스위치 작동 시 “음성기능” 추가
2. 전원스위치 별도 설치(누름방식)
3. 누름 기능 추가하여 꺼짐에서 켜짐으로 이동시에는 누른 후 회전이 가능할 것.
4. 스위치의 회전 방향이 한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하여 단계적으로 이동할 것.
이와 같은 안전장치를 추가하여 편의성 보다는 안전성이 먼저 고려된 제품이 보급될 필요가 있으며, 국민 개개인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때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전기레인지는 일반 가스레인지와 같은 불꽃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고, 특히 작동스위치가 무심코 작동될 수 있어 평상시 조리대 위나 주변에 가연물을 놓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