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산정호수 김일성 별장 복원 추진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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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산정호수 김일성 별장 복원 추진 사실무근”
  • 포천=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19.03.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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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포천=김성운 기자 | 포천시가 최근 모 일간지에서 영북면 산정리 소재 ‘산정호수 김일성 별장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 처럼 보도된 사항에 대해 해명 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14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내 지역 유래를 잘 아는 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포천시가 지난 2016년 당시 세운 김일성(전)주석의별장터임을 알리는 표지판. /포천시 제공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영북면 산정일 소재 산정호수내 북한 김일성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건물은 일제 강점기 당시 영북수리조합(현·농어촌공사)에서 농업용수를 관장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서 “광복 이후, 북한 김일성(전) 주석이 사용했다”는 구전이 전해져 왔으나, “이 건축물은 일제 강점기시대인 1935년 당시 영북수리조합(현 농지조합)이 경기북부지역내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영북면 일원의 한탄강 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산정호수의 용수를 관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산정호수에서 불과 직선거리로 1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데다, “천혜의 수려한 자연 경치가 빼어난 이곳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국·도비 지원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을 통해 심사를 했으나 채택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런데도 최근 모 일간지에선 “남북 평화 무드속에서 접경지역 지자체가 김일성(전) 주석의 별장 복원을 위해 포천시가 오는 2022년 준공 목표로 사업이 계획중에 있는 것”처럼 보도되자, “이에 따른 해명자료를 통해 복원사업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시 관계자는 무산된 사업계획을 모 일간지에서 “남북평화 협력시대를 앞두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사업비 54억원을 책정해 부지 매입과 함께 별장 1채(330㎡)를 복원, 김일성 관련 유물 등을 구입하거나 제작해 전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 일간지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에 도비 지원사업비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이르면 내년 초 기본계획에 따른 연구용역에도 착수 계획과 역사적 고증작업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모 일간지에서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산정호수 김일성(전)주석 별장’ 복원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 등 사업을 추진한 바 없음을 공식 해명한다”고 밝혔다.

포천=김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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