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포천사랑상품권’ 지역 화폐사업 성공을 위해
상태바
[기고]‘포천사랑상품권’ 지역 화폐사업 성공을 위해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2.26 17: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철규(포천시 일동면)

| 중앙신문=중앙신문 | ‘퇴근 후, 시내가 조용하다. 술집, 옷 가게, 잡화점 등 상점의 간판불이 드문드문 꺼져 있다. 자정이 가까워지면 도시는 어둠속으로 시커멓게 잠든다.

거리는 활기가 없고,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하소연 한다. 근무 여건 좋은 일자리는 찾기 힘들고, 그나마 일을 찾은 이들의 얼굴에도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지금 당장,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어두운 도시, 상가, 시장의 조명을 환하게 밝히고,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

이즈음 경기도 내 각 시에서 활성화가 한참인 ‘지역화폐’가 세간에 관심이다.

남북화합 시대의 거점도시, 포천에도, ‘포천사랑 상품권’이 4월 발매를 앞두고, 2천 2백여 개 가맹점이, 점포를 일일이 방문하여 설명한 시청 직원들의 열정적인 헌신과 직접 발로 뛴 노력으로 신청 접수를 마무리한 상태이다. 이왕에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거둔 성남시의 지역화폐 상품권 발행량 1000억 원을 따라가기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경기도 내에서 뒤늦게 시작한 포천사랑상품권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포천사랑 상품권’이 시민 경제에 할인 혜택을 주고,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지역 내 현금이 활발하게 돌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포천사랑상품권’ 지역 화폐사업의 성공을 위해 포천시민들이 태도와 생각을 확 바꿔야 한다.

포천에 거점을 둔 자영업 사장님들은, 서둘러 가맹점 가입으로 지역 상품권을 현금처럼 받을 준비를 서둘러 마쳐야한다. 가맹점 신청에는 비용도 없고, 상품권 수수료도 0원이다. 4월 출시 이후로 가맹점 신청을 미룰 일이 아니다. 나 하나쯤 불참해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 잘 되면 가맹점 신청해야지 하는 마음이 사업의 흥행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가맹점 수가 충분히 많아야 상품권의 사용이 편리하다. 가맹점 수가 상품권 사업의 성공 변수다. 이를 위해 포천시에서 전심전력으로 준비해온 상품권 가맹점 모집에 적극 동참하고, 협력해야 한다.

포천시에서는,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가맹점 접수를 완료하고, 편리하게 상품권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와 인력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상품권을 제대로 알리고, 제대로 받고 쓸 수 있게 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 천 개, 수 만 개 여기저기 점포 문을 열고 점주를 만나 설명하고 알리는 홍보 담당자의 성실하고 정확한 홍보 활동이 그 핵심이다. 자영업자들의 생각이 열리고 관심이 집중돼야 성공한다.

포천 시민들은, 상품권 소비자로서 은행 창구를 통해 상품권을 충분히 구매하여 짭짤한 사전 할인 혜택을 챙겨야 한다. 아이들 학원비를 상품권으로, 저녁 반찬거리를 상품권으로, 아내 옷을 상품권으로 구매하여 가계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

더불어 경기도청에서는, 도 내 성공 사례를 잘 공유하고 전파하여 지역 화폐 후발 지역이 부진하게 방치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포천 시의 새로운 시작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혹시라도, ‘포천사랑 상품권’의 부진은, 경기도 상품권의 부진으로 합산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