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정, 동고동락 실력도 쑥쑥 “우리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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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정, 동고동락 실력도 쑥쑥 “우리는 가족”
  • 하남=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02.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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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이주영 부부.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 중앙신문=하남=장은기 기자 | 경정 9쌍 ‘형제-부부-친인척’
경정선수 154명 가운데 9쌍이 형제와 친인척 부부의 연을 맺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스포츠 종목에 있다 보면 동고동락을 함께 할 수밖에 없어 서로의 고충을 알다 보니 부부의 연을 맺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깊은 인연을 통해 맺어진 관계여서 서로 잘 되기를 그 누구보다 바라는 마음에서 서로의 장단점을 모니터링하다 보면 각각의 기량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정에 남다른 사랑을 보이는 부부와 형제들이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벌어요, 이태희·이주영 부부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이태희(A1·49·1기) 선수는 1착 27회 2착 27회 3착 22회를 기록했고 이주영(A1·38·3기) 선수는 1착 26회 2착 22회 3착 17회를 기록하며 작년 상금왕인 심상철(A1·38·7기 상금액 1억4164만원, 84회 출전) 선수지만 박설희(A2·38·3기) 선수의 부진으로 1위 경합에서 밀렸다. 1위를 차지한 원동력은 무엇보다 이태희 이주영 선수의 노련하고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통한 순위권 공략이라 하겠다.

또한 이 부부 외에도 눈여겨볼 점은 김민천·김민길 형제의 눈부신 약진을 들 수 있다. 특히 김민천 선수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준우승 이후 2017년 16승으로 최근 4년간 성적 중 최악이었다. 하지만 2018년은 달랐다. 2017 시즌 불안한 1턴 전개에서 벗어나 강력한 스타트감은 아니지만 평균 스타트 0.25초를 기록하며 1착 22회 2착 19회 3착 8회로 기록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가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동생인 김민길 선수도 2013년 13승 이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어 올 시즌 주목해야 할 형제 선수가 되겠다.

2018년도 김응선(A1·35·11기 44승) 선수와 막판까지 치열한 다승왕 경합을 펼친 심상철 선수가 40승을 기록했지만 부부 다승 경쟁에서도 박설희 선수가 뒷받침을 못해줘 다시 한 번 부부상금 1위를 기록한 이태희 이주영 선수가 53승을 합작하며 최고의 경정 가족임을 보여줬다. 또한 주목할 점은 박진서 선수의 인, 센터코스에서의 적극적인 1턴 공략을 통한 경주 운영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으로 2019 시즌도 기대심을 갖게 했다.

◇우리는 찰떡궁합
2018년도 김응선(A1·35·11기·44승) 선수와 막판까지 치열한 다승왕 경합을 펼친 심상철 선수가 40승을 기록했지만 부부 다승 경쟁에서도 박설희 선수가 뒷받침을 못해줘 다시 한 번 부부 상금 1위를 기록한 이태희 이주영 선수가 53승을 합작하며 최고의 경정 가족임을 보여줬다. 또한 주목할 점은 박진서 선수의 인, 센터코스에서의 적극적인 1턴 공략을 통한 경주 운영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으로 2019 시즌도 기대심을 갖게 했다.

◇우리는 다크호스, 조규태-승민 형제
9쌍의 부부 형제 친인척 중 막내인 조규태·조승민 선수의 2018 시즌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14기에 같이 응시했지만 형인 조규태 선수는 합격의 영광을 동생은 낙방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조승민 선수는 다음 해 15기에 재도전을 통해 합격하며 김민천 김민길 형제 이후 7년 만에 형제 경정 선수로 활동 중이다.

아직까지 선배 기수보다는 현저한 기량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형인 조규태 선수는 인터뷰 중 동생보다 나은 형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더욱더 철저한 분석과 피나는 연습을 통해 성적을 끌어올린다는 얘기를 했고 2017년 1착 3회 2018년 1착 5회 2019년 1착 2회를 기록하며 계속적인 진화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동생인 조승민도 2018 시즌 1착 4회 2착 2회 3착 2회를 기록하며 신인 성적으로는 다소 아쉬움도 있지만 나름 준수한 성적이라 할 수 있어 두 형제의 2019 시즌도 상당히 기대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많은 경정 전문가들은 “작년 이태희·이주영 부부가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노련한 경주 운영을 통해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서로의 장단점을 체크해 꾸준한 연습을 통한 보안점을 해결해 나간다면 피를 나눈 김민천·김민길, 조규태·조승민 형제도 확실한 경정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날이 반듯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오세준·이시원 부부의 파이팅도 기대한다”고 말한다.

하남=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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