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평택=김종대 기자 | 배출원 조사분석…체계적 감축, 과학적 분석 정보 제공 시민 소통
관련부서·유관기관 TF팀 구성, 인접 지자체 협력 강화 등 추진
평택지역 내 미세먼지 발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각종 개발사업과 평택항을 오가는 선박 및 인근 지자체 사업장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지난 12일 관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평택 푸른 하늘 프로젝트’ 추진 TF팀 회의를 벌여 평택시 자체 배출원인을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로 나눠 분석했다.
시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배출원 조사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감축 ▲시민 건강보호 및 소통강화 ▲과학적 분석 및 정보 제공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 TF팀 구성 ▲인접 지자체와 협력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인 PM-2.5는 평택항을 오가는 선박과 건설현장에서 가동 중인 건설기계 등 ‘비 도로이동오염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이 같은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을 통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항목별로는 비도로이동오염원 38%, 공사장 발생 비산먼지 34%, 자동차 운행으로 인한 도로이동오염원 18%, 농작물 소각 등 생물성연소 10% 순이다. 미세먼지인 PM-10은 각종 개발공사로 인해 발생한 비산먼지가 76%, 선박과 건설기계 등 비도로이동오염원 14%, 자동차 운행 등 도로이동오염원 6%, 농작물 소각 등 생물성연소 4% 등이다.
시는 이에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발생원인인 선박과 건설기계 등 비도로오염원 배출저감을 위해 육상전력공급설비(AMP) 및 선박배출가스저감장치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미세먼지의 주 발생원인으로 지적된 비산먼지 발생 원천차단을 위해 각종 공사장을 중심으로 노면살수차 운행 확대 및 노면 진공 흡입차량을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작물 소각방지를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농가에 동력파쇄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관기관 협력사업으로는 오는 2024년까지 평택시 관내 서부화력발전소에서 사용중인 벙커-C유를 친환경연료인 LNG로 전환키로 했다. 인접 지자체와의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 구성도 추진된다.
시는 올 상반기내 오산시, 안성시, 이천시, 여주시 등과 함께 가칭 ‘경기도 남부협의체’를 구성한 뒤 미세먼지 저감 연구용역을 공동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저녹스 보일러 설치지원 및 노후차 조기폐차 등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평택권역내 대기질 측정소는 모두 4개소로 비전동 , 안중읍, 평택항, 송북동에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SO2(아황산가스), CO(일산화탄소), O3(오존), NO2(이산화질소),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 등 6항목을 측정하고 있다.
김진성 환경정책과장은 “평택권역내 자체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조사한 결과 노후 자동차보다 공사장 및 공사장내 건설기계와 항만 선박 등이 미세먼지 발생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부요인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택시 자체 발생원인을 줄여나가는 것도 중요한 만큼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