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고품격 레저스포츠 승마, 시뮬레이터로 쉽게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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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고품격 레저스포츠 승마, 시뮬레이터로 쉽게 접한다
  • 권영복 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2.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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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도, 레저문화·국민체력 증진에 새로운 장
심훈섭 대표. /헬무도 제공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심훈섭 대표, 말산업발전 열공 현재 진행형... 2007년 국내 최초 승마 시뮬레이터 개발
주민·소방시설 20곳 설치… 시민들 ‘호평’
청년 일자리 지원·실버 세대 창업 가능도, “전국 10만대 이상 설치해야 성과 있을 것”
장애인학교·재활센터 활용도 높아 수요 예상

현대인들은 승마의 수많은 장점과 효과에도 불구하고, 승마가 귀족운동의 이미지와 장소나 비용 및 위험성 등의 제약으로 실제 승마를 손쉽게 즐기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주)헬무도(대표이사 심훈섭)에서는 고품격 레포츠 승마기를 개발, 과학적 설계로 실물형태의 말에 가깝게 재현, 승마에 대한 공포 해소는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승마 시뮬레이터’를 출시했다.

2007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승마 시뮬레이터를 접목한 힐링승마클럽 ‘헬무도’.
6차 산업의 선두주자이며, 국내 말 산업육성에도 앞장서 나가는 ‘승마 시뮬레이터’는 실내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함께 스크린을 보며 승마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마사회는 ‘승마 시뮬레이터’ 보급사업을 시작했다.

보급사업은 “국민의 행복을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이 즐거운 레저문화 건설과 가치 실현 이룩한다”는 김낙순 마사회장의 취지와, 말산업의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농어촌의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마사회의 목표 의식에서 비롯된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차 보급사업으로 한국마사회에서 선정한 화성시 송산면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해 강릉소방서, 광주광역시 비아119센터, 대전광역시 남부소방서, 전남·북도, 경남·북도 등 8개 지역에 총 20대의 ‘승마 시뮬레이터’를 성공적으로 보급할 수 있었던 것은 투철한 사명감과 말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발로 뛴 (주)헬무도 심훈섭 대표의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심훈섭 헬무도 대표(좌측)가 대구 남부 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승마 시뮬레이터를 설치한 뒤 담당자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헬무도 제공

Q 승마 시뮬레이터의 힐링승마클럽, ‘헬무도’를 경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A 승마 쪽도 제조업 분야가 어려움이 많았으며 5년간 영업도 안 하고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시뮬레이터 모터 개발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 했다. 

말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공부하며 대한장애인승마협회 비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장애인승마대회도 계속 진행했고 홀트학교 등 승마 시뮬레이터가 필요한데 자금력이 없는 장애인학교, 단체에 기증도 여러 군데 했다.

마침 이번에 마사회가 승마 시뮬레이터 보급 사업을 한다고 해서 입찰했는데 다른 업체들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다고 제 살 깎기라며 입찰을 거부하는 것을 보며, 망설여 지는 나 자신과의 갈등도 있었다. 

아무도 성공 못 한다고 했지만 납품까지 최선을 다해 전국을 주·야도 잊은 채 동분서주 승마 대중화에 일조하고자, 이왕 하는 일 제대로 하고 성과도 내고자 전국을 열심히 뛰었다.

Q 한국마사회의 지원사업 후 20곳에 승마 시뮬레이터에 대한 현장 반응은

A 주민 어르신들이나 소방관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고 성원도 뜨거웠다. 어르신들 보통 천 원 내고 물리치료 받는데 사실 치료 효과가 오랜 기간을 두고 나타난다.

지역에 무료로 보급된 승마 시뮬레이터로 운동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데 일부 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을 걱정해서 ‘65세 이상은 타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붙이거나 시간을 정해놓고 운영하고 있기에 재방문했을 때 그럴 필요 없다고 설명하며 아끼지 말고 운동하라고 해줬다.

소방서 체육시설에 설치 후 소방서장이 직접 방송해 집결하게 한 뒤 4~50명 소방관을 모아두고 교육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소방서에서는 젊은 소방관들이 많이타니 기계가 못 견디는 것 같아 손해 보면서도 구조(메커니즘)를 다시 튼튼한 것으로 바꿔주었으며 시뮬레이터 크기도 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당한 높이로 맞춰주며, 2년간 무료로 A/S와 운영, 교육까지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돌아왔다.

이미 받은 곳은 더 신청하고 싶어 하며 제품의 대해 상세한 질문들이 많아 대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주민센터나 체육센터는 보통 하루에 천 명이 다니는데 1대만 설치했는데 최소 2명 이상이 같이 타야 재미도 있는데 1대 뿐이니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짜증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2~4대는 보급해야 체계화된 교육 수업이 가능하리라 생각하며, 보급하는 것으로만 끝나면 승마 운동의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번 보급 사업은 결국 승마인구 저변 확대로 보는데

A 고객들이 바로 승마장으로 가서는 안전 문제 등으로 대중화가 어렵다고 보며 이번 보급 사업을 위해, 승마 대중화를 위해 (주)헬무도에서도 투자를 했다 봐도 되는 것은 시뮬레이터를 설치하고 이용자를 위해 기승 교육을 해야 하고 모니터를 보면서 자세를 잡아주고 기계 교육이 아니라 승마 교육을 시킨다.

10명이 체험하면 5명은 인근 승마장을 이용할 것이라 확신가지며 최소 1~2달은 재미를 느끼고 승마장을 찾아 갈 것으로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급된 센터에 운영 요원이라든지 승마 교관이 적절한 승마 교육을 해야 하는데, 인근 승마장과 연계해 교관들이 재능 기부 방식으로 교육 파견을 나온 뒤 이후 승마장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있다. 그러지 못하면 우리 회사에서 투자해서라도 이런 교육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마장에 가서도 20번은 기승해야 체험이 아닌 승마 인구가 되는 것이고 유소년만 지원할 게 아니라 실버 세대, 소방관 등 요소요소 승마 운동이 필요한 일반 국민에 보급하는 일이 목적이라고 본다. 

제가 마사회 본관 놀라운지를 승마 카페로 만들자고 제안서도 냈으며, 장외발매소에도 승마 카페, 승마 시뮬레이터 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학교나 경로당에도 보급해야 국민 복지 사업 차원에서 더욱더 효과가 있다고 본다.

화성 반달 문화복지센터에 헬무도의 승마 시뮬레이터가 설치돼 시민들이 체험하고 있다. /헬무도 제공

Q 청년과 실버 세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법도 있다던데

A 창업 지원이 가능하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 전국 요소요소에 시뮬레이터 3~4개를 설치하면 월 3~400만 원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본다. 1시간에 1~2명만 타도 가능한 수치이며 유동 인구라는 장점도 있다.

수익 창출을 통해 청년에게는 창업 지원을, 은퇴한 실버 세대에는 용돈 벌이도 가능하다. 소비 진작도 되고 직접 홍보가 어려운 마사회 홍보도 가능한 것은 시뮬레이터 모니터 영상에 졸음 예방 캠페인과 함께 마사회 홍보 영상을 넣으면 많은 국민이 승마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과는 사업 채택이 됐고, 도로공사에서도 좋다고 했다. 카드 결제 시스템까지 다 준비했고 제안 준비까지 됐는데 정작 마사회는 움직이지 않는다.

Q 생산목장과 트레이닝 센터도 구상 중이라고 하던데

A 강원도 내 3개 기초지자체와 부지를 활용해 경주마 휴양소와 목장, 트레이닝센터 및 제조업 복합 센터로 협약하는 일이 마무리 단계이다. 

군에서는 적극적으로 제안한 부지에 센터를 짓고, 경주마 500두 유치도 가능하니 잘 휴양하게 해서 경주마의 수명을 늘리면 퇴역마도 적게 나온다. 

휴양센터 등도 일본처럼 민간에서 시작해야 한다. 북한 원산관광특구에 경마장, 목장도 만들면 말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틀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Q 사업가로서 우리 말산업 발전을 위해 직언을 한다면

A 한 예로 마사회 본관에서 타고 다니는 카트도 골프용 말고 말 카트를 만들어 다니자고 제안했고 공모전에서도 입상했다. 

사업 경영 마인드로 현장을 보니 말산업을 어느 한 분야만 강조해서는 발전이 어렵다고 본다. 협회나 유관 기관은 따로 움직이고, 승마하는 사람들은 경마를 도박으로 여긴다. 

마사회는 돈 몇 푼 주면서 흔들고 조정하려고 한다. 자금만 지원하는 일 아무 의미 없다고 본다 그저 생색낼 뿐이다.

경마도 팬들도 바로 서야 한다. 경주 질이 좋아야 팬이 모인다. 아무리 혈통이 좋으면 뭐하나 10%만 마권 안 사도 마사회가 바로 설 것이다. 

불법 경마 사이트 역시 단속이 아니라 안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땜빵’ 하는 식으로는 발전이 안 된다. 장기적인 안목과 목적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업가 입장에서 100% 사명감이라면 거짓말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승마 시뮬레이터 보급 사업도 타 부처와 협력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늘려 전국에 10만대 이상 승마 시뮬레이터를 설치해야 성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Q 끝으로 마사회나 지자체에 당부 사항이 있다면

A 한국마사회에서 말산업육성 차원으로 지원사업이 지속해서 이뤄진다면 특히 수도권 지자체에서 많은 요청이 쇄도해야 승마인구 저변 확대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교육청에서도 장애인학교와 재활센터 등 다양하게 필요로 하는 곳이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승마 시뮬레이터의 운동효과는 골반, 괄약근, 근육 탄력 강화, 전립선염 등 성인병 예방과 복부비만 개선, 소화 능력 향상 및 변비 해소로 인한 다이어트 효과 그리고 자세교정, 스트레스 해소, 담력 및 집중력 강화로 실제 승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말산업연구소의 치료승마가 재향군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미치는 영향에 미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승마 6주 후 재향군인의 PTSD 증상 완화에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의 행복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해소에 앞장선다면 최고의 효과를 얻는 결과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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