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내항 재생사업, 항만기능 상실 후 추진”
상태바
박남춘 “내항 재생사업, 항만기능 상실 후 추진”
  • 박승욱 기자  psw1798@hanmail.net
  • 승인 2019.01.31 14: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시장, 항만 관계자와 간담회
박남춘 시장이 항만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인천시 제공

| 중앙신문=박승욱 기자 | 정부와 인천시의 인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가 사업 추진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0일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항만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뒤 오후 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항만(내항) 재생은 부두별 항만기능이 상실된 이후나 대체시설이 확보된 뒤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1단계로 추진되는 내항 1·8부두 이외의 부두는 물동량과 시설이용 현황을 충분히 감안하고 진단한 뒤 단계적으로 재생할 것”이라며 “인천항은 인천의 가장 중추적인 산업시설이며 산업적 기능과 친수 재생이 공존하는 가운데 점진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역 현안인 중고차 클러스터 조기 조성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박 시장은 “항만업계가 내항 4부두를 중고차 수출 매매단지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는데, 그 대체 부지의 필요성에 대해 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여러 이해당사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지난 9일 인천 내항을 주거·상업·업무 등 5개 특화지구로 재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내항 1·8부두 0.42㎢는 2020∼2024년, 2·6부두 0.73㎢는 2025∼2030년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3·4·5·7부두 1.85㎢는 2030년 이후 물동량 변화 추이를 봐가면서 재개발하는 일정을 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