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포천=김성운 기자 | 포천시민 “67년간의 군사시설 피해 외면하지 않은 정부에 감사”
양주 옥정∼포천 소흘읍~대진대~시청 연결사업… 2027년 완공
포천시가 “지난 10여 년동안 이뤄내지 못했던 포천지역 전철유치에 따른 정부의 예타면제가 박윤국 시장 재임 6개여월 만에 15만여 시민들의 숙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했다.
이러한 박 시장의 노력은 혼자만이 아닌 군사격장 관련 범시민대책위원들의 노력과 포천시민들의 단합된 힘의 결집으로 이뤄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통일시대 남북경협의 중심도시로서의 발전을 앞당기는데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정부는 29일 소외된 접경지역인 포천지역내 균형발을 위해 1조3900억원을 투입하는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에서 포천까지 19.3㎞를 연결하는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은 오는2019년도까지 국가균형프로젝트에 포함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에러한 발표가 나자 박 시장은 29일 오후 1시부터 시청 대강당에서 지하철 7호선 포천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과 관련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전철 7호선을 유치으로 인해 오는 2027년까지 인구 30만여 명의 자족도시로의 길이 활짝 열렸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내 각종 사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염원이자 숙원사업이였던 포천지역 전철연장사업이 정부로부터 예타면제로 확정되기까지는 “지난해 정부의 예타면제 방침 발표 이후 ‘천재일우’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하나의 생각만으로 “지난 3개월 간 혹한의 날씨속에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1만3000여 명이 참가한 서울 광화문광장 원정 집회를 비롯해 1000여 명의삭발식에 이르기까지 전 시민들이 동참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군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이길연 위원장과 위원들, 900여 명의 공직자들의 열정적인 지지 등 조용춘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포천·가평 민주당 이철휘 지역당협위원장 등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련 범시민대책위원회 이길연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포천은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정전 이후 67년이 넘게 사격장 등 군사시설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겪어왔으나, 정부가 포천지역을 외면하지 않았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완전한 평화가 유지되지 않는 한, 포천시 관내 사격장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정부의 예타면제는 민·관·군 상생의 시작으로서 이뤄졌지만, 사격장과 관련된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대책위는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앞으로 전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을 보고, 이에 따른 지자체 사업비 조달문제는 신도시개발로 인한 이익금을 통해 충당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날 정부의 예타 면제가 결정된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은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학교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약 3년의 설계기간과 약 5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7년에 완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