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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복면가왕 “잭팟 터졌다”
  • 연합뉴스
  • 승인 2019.01.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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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 ‘더 마스크드 싱어’ /폭스 제공

매회 1천만명 넘게 시청 ‘반응 폭발’
MBC-폭스, 한미 방송사 첫 직거래
“콘텐츠 가치 인정 ” 20여개국에 판매

역시 잘 뽑은 기획 하나는 두고두고 효자 노릇을 한다. 그중 하나인 MBC TV 간판 음악 예능 ‘복면가왕’도 미국에 수출돼 현지에서도 대히트 중이라는 소식이 연일 전해진다. 27일 미국 폭스와 MBC에 따르면 ‘미국판 복면가왕’인 ‘더 마스크드 싱어’는 매회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수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방송한 1회는 본방송을 936만8천명(이하 18~49세 시청률 3.0%)이 봤고, 사흘 후에는 총 1227만3000명(3.9%)이, 7일 후에는 1296만8000명(4.2%)이 봤다. 미국에서는 주로 시청률보다는 시청자 수로 프로그램의 성패를 가늠한다. 보통 1000만명을 넘으면 ‘대박’으로 간주한다. 최근 미국에서 인기 있는 ‘빅뱅이론’ 시즌12의 시청률이 1.0%, 시청자 수가 691만명인 걸 고려하면 ‘더 마스크드 싱어’의 성과를 추측해볼 수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VOD(주문형비디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시청성과를 다 합쳐서 본방송 이후 3일, 7일까지 시청성과를 집계하기 때문에 ‘더 마스크드 싱어’도 그 기준으로 집계한 것을 봐야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더 마스크드 싱어’는 1회 이후에 2, 3회도 매회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각종 현지 언론에서도 높은 관심과 호감을 보인다.

‘더 마스크드 싱어’는 미국 방송사와 한국 방송사 간 첫 ‘직거래’의 결과물인 점으로도 주목받는다. 그동안 미국에 진출한 한국 포맷은 총 3편, ‘복면가왕’과 tvN ‘꽃보다 할배’, 드라마 ‘굿닥터’다. ‘꽃보다 할배’는 스몰월드라는 에이전트와 NBC 간 계약이었고 ‘굿닥터’는 대니얼 대 김의 제작사와 ABC 간 계약이었는데 ‘복면가왕’은 MBC와 폭스의 직접 계약이다.

MBC 측은 “그만큼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받은 케이스”라고 자평했다. ‘복면가왕’은 판권 판매 역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 포함 총 20여 개국에 판매됐다. 태국에서는 시즌5까지 제작이 완료됐고 시즌6이 방영 중이며, 베트남도 시즌1 제작을 마치고 추가 회차 제작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시즌4를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중국 역시 시즌1을 정식으로 리메이크했다.

이 같은 성과는 ‘더 마스크드 싱어’의 제작자와 폭스 측도 인터뷰에서 밝혔듯 포맷의 독창성과 대중성에 기반을 둔다. 2015년 4월 첫발을 뗀 ‘복면가왕’은 국내에서 장수 프로그램에 속하면서도 꾸준히 10% 내외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복면 속 스타가 누구인지 다 함께 맞춰보는 재미와 더불어 다양하고도 수준 높은 음악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덕분이다.

복면 스타도 가수에 국한되지 않고 나이, 신분, 직종이 다양해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가왕’ 자리에 오른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감미롭고도 폭발적인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덕분에 늘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미국 ‘더 마스크드 싱어’는 성공을 보장하는 이 포맷에 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복면과 의상, 무대 스케일, 깜짝 놀랄 섭외를 더 해 포맷의 폭발력을 한층 높였다. ‘복면가왕’ 방송 후 국내에서 그렇듯 미국 현지 SNS에서도 방송 후마다 수많은 누리꾼이 복면 가수의 후보를 거론하며 프로그램 열기를 더한다. 롭 웨이드 폭스 예능부문 사장은 연합뉴스에 “차별화되고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적이며 코미디 요소까지 있는 포맷”이라고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webmaster@joongan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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