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양평=장은기 기자 | 정동균 양평군수가 양평군 행정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행(同行) 필요성을 강조했다.
24일 오전 10시 양평군 지평면주민자치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평면민과 함께하는 행복 소통마당’에서 정동균 양평군수는 “양평에서 30년 동안 한눈팔지 않고, 민주당을 지켜왔다”며 “변화를 희망하는 양평군민들의 바람으로 출범한 민선7기는 군민들의 생각을 정책에 최대한 많이 반영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군수는 “저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다. 저희(양평군 공무원)가 하늘 일도 모두 다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정책에는 군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절차는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평면은 물론 양평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양평군민을 잘 섬기는 계획을 세운 뒤 정립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민 여러분들의 동참과 동행을 통한 지방정부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민들과의 ‘행복 소통마당’에서 정 군수는 양평군 미래 청사진을 담은 63개 공약 사업 125건 실천과제에 대해 밝혔다. 또 공약이행평가단 위원 22명을 위촉해 공약 이행을 점검하겠다는 의지도 설명했다.
정 군수는 지평면과 관련,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을 비롯해 지평면 행정타운 리모델링, 지평사거리 도로정비 등의 현안사업 추진현황을 알렸다.
정 군수는 “민선7기 지방정부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양평 동부권을 이대로는 놔둘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지평면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게 큰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 행복한 지평면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군수의 소개로 양평군의회를 대표해 인사말을 한 전진선 의원은 “1908년 양근군(楊根)과 지평군(砥平郡)이 병합돼 양평군(楊平郡)이 만들어 진 것처럼 지평면이 과거의 전성기로 다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정 군수님이 민선7기를 강조하시는데,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매년 지평면을 사랑한다는 말을 줄곧 들어왔다”면서 “하지만 현재 지평면 수준은 양평군에서 바닥이다. 말이 아닌 실천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정 군수는 “지난해 양평군은 17건, 148억5500만원의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아 31개 시·군 중 제일 많이 확보했었다”며 “이는 양평군 경기도의회 의원 3명의 역할이 컸다”고 칭찬했다.
경기도의회 이종인 의원은 “양평군은 수도권 2600만명의 상수원인 팔당호와 연접해 있어 물 때문에 고통을 있으면서도 수돗물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13개 법, 156개 고시와 시행령 등으로 인한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팔당상수원 주변 7개 시·군 도의원들과 함께 팔당포럼을 만들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군수는 “저는 벽도 문(門)이라고 생각하고 두드리고 가는 사람”이라며 “앞으로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걷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각오로 꼼꼼하게 행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평면민들의 ‘행복 소통마당’에서 주민들은 100년 역사를 갖는 ‘지평막걸리’와 지평농협의 장류 체험 노하우 등을 활용한 ‘발효축제’ 개최 건의를 비롯해 ▲지평전통시장 홍보 활성화 ▲위험도로 구조 개선 ▲지평저수지 데크 설치 ▲이팝나무 가로수길 조성 ▲농공단지 조성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방안 마련 ▲무왕리매립장 전담감시원 고용 ▲지평의병 행사 관련 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