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프로야구 경기 취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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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프로야구 경기 취소할 수도
  • 김소영 기자  4011115@hanmail.net
  • 승인 2019.01.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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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김소영 기자 | KBO 사무국-구단, 실행위원회 개최
폭염·황사·강풍 경보 때도 마찬가지, MLB처럼 선수 ‘경조 휴가’ 5일 신설

KBO 사무국이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강화한다. KBO와 프로 10개 구단 단장들은 지난 15일 실행위원회에서 올해 KBO리그 규정에 미세먼지 특보 수치를 명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미세먼지 경보((PM2.5 초미세먼지) 150㎍/㎥ 또는 PM10(미세먼지) 300㎍/㎥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 시 해당 구장의 KBO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 후 구단 경기관리인과 협의로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선수단과 관중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경보 외에도 강풍, 폭염, 황사 경보 발령 시에도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처럼 기상악화에 따른 경기 진행 여부는 경기 시작 시간 1시간 전에 결정된다. 올해 정규리그 경기 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2시로 지난해와 같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의 토·일요일·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5시로, 혹서기인 7·8월엔 오후 6시로 각각 고정된다. 다만 3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 경기 개시 시간은 오후 2시이며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12일 경기는 오후 5시에 열린다. 비디오 판독도 약간 달라진다.

구단 신청 횟수와 별도로 경기당 1차례에 한해 심판의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규이닝(9이닝)에 2회, 연장전 1회 등 최대 한 경기에 3번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병살 시도시 슬라이딩 규정’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추가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처럼 선수 경조사 제도도 신설된다. 자녀 출산, 직계 가족의 사망 등 경조사를 맞은 선수는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경조 휴가를 가는 선수는 엔트리에서 말소되지만, 이 선수의 1군 등록 일수는 인정받는다. 더불어 경조 휴가가 시작된 날부터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현역 선수로 등록될 수 있다.

현행 1차 연고 지명과 전면 드래프트로 첨예하게 갈린 상황에서 KBO와 각 구단은 다각적인 검토와 조사를 통해 신인 지명 제도 개선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는 북부리그(SK·LG·두산·히어로즈·한화) 230경기, 남부리그(롯데·NC·삼성·KIA·KT·상무) 300경기 등 모두 530경기를 치른다. 정부의 의무경찰제도 폐지에 따라 시한부로 존속하는 경찰야구단은 올해 단 48경기만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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