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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지만 묵직한 ‘왕이 된 남자’ 1위
  • 연합뉴스
  • 승인 2019.01.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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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 여진구. /tvN 제공

역대 tvN 월화극 첫방 최고 시청률
영화 ‘광해’ 드라마로 리메이크 제작
세련된 연출·여진구 1인 2역 ‘호평’

원작으로 삼은 천만 영화 ‘광해’보다 젊고 역동적이지만 그렇다고 절대 가볍지는 않다. 16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월 둘째 주(7~13일) 콘텐츠영향력지수 집계에서 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가 단숨에 1위로 진입했다.

이 드라마는 첫 회부터 시청률이 6%에 근접하며 역대 tvN 월화극 첫 방송 중 최고 성적을 냈고, 화제성 역시 그에 상응하며 초반부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3회 시청률은 8.0%로 지상파 작품들도 가뿐히 제압했다.

흔히 원작이 있는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원작과의 비교에 시달리는 운명을 타고나지만, ‘왕이 된 남자’ 정도라면 그 비교가 꼭 스트레스로 작용하지만은 않는 모양새다. 초반부터 원작과 달리 진행되는 부분이 상당해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데다, 평균 연령이 확 낮아진 배우들 역시 원작 속 배우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로 연기를 보여주는 덕분이다.

영화 속 이병헌 포지션으로 왕과 광대, 1인 2역으로 나선 여진구는 세자 시절 푸른 용포만큼 왕의 붉은 곤룡포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태생부터 선왕의 인정을 받지 못해 불안정한 지위 속 미쳐가는 왕과, 순박함과 정의감을 갖춘 광대 하선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특히 넓은 대궐 안에서 두 캐릭터가 서로 얼굴을 마주한 순간, 두 명의 여진구는 완전히 다른 배우였다.

‘광해’ 속 왕은 초반 광대를 궁으로 불러들이고, 후반부 다시 나타날 때까지 거의 존재감이 없는 편이다. 그러나 ‘왕이 된 남자’에서 왕의 분량은 상당하며, 그가 그렇게 ‘폐인’이 된 과정과 서사도 충실하게 그려진다. 덕분에 여진구의 1인 2역이 더 빛나는 측면도 있다.

배경은 광해군 시대라는 특정한 시대를 벗어난 덕분에 더 자유롭고 풍성한 픽션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안방극장에 맞게 원작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로맨스도 한층 가미됐다. 왕과 중전 소운(이세영), 왕 노릇을 하게 된 하선과 소운의 로맨스가 남은 14부간 정치 싸움과 더불어 원작보다 깊게 진행될 예정이다.

여진구와 이세영, 원작 속 허균을 연기한 류승룡 자리를 대체해 새로운 캐릭터 해석력을 보여주는 김상경, 원작에 이어 또 만나게 된 내관 역의 장광, 악역 권해효까지 배우들의 연기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은 연출이다.

전작 ‘돈꽃’에서 세련된 연출을 보여준 김희원 PD는 이번에도 원작을 과감하게 변주하는 능력을 자랑한다. 왕과 하선의 대면 등 원작에서 존중할 부분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하선이 궁을 탈출하는 장면 등에서는 예상을 뒤엎는 연출을 보여준다. 매회 마지막 검은 바탕에 뜨는 드라마 로고는 이제 김 PD의 시그니처 마크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왕이 된 남자’ 제작비는 최근 일반적인 사극과 비슷한 100억원대 정도로 알려졌는데도 영화 못지않은 미장센을 보여주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

제작진은 “원작 모티프에 충실하되 드라마만의 정서와 캐릭터, 이야기가 풍성하게 가미된 새로운 창작극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며 “사극 유입 장벽을 낮춰 20~49세 시청자층도 확보하도록 보는 즐거움의 극대화하는 데도 신경 쓴다. 광대놀음 같은 역동적인 장면, 광활한 자연, 궁궐과 한복의 아름다움, 정교한 세트, 매회 강렬한 엔딩 등이 그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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