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 ‘화재위험 3대 용품’ 이렇게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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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겨울철 ‘화재위험 3대 용품’ 이렇게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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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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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인천계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지방소방사)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겨울이 점점 깊어지면서 전기히터ㆍ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3대 겨울용품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화재위험 3대 겨울 용품’은 전기히터ㆍ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일컫는 것으로 그 위험성 때문에 안전 사용에 대한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 때 난방기구 사용량이 급증하게 되면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습도가 낮고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과 그 피해 규모가 크게 증가한다. 이 기간에는 특별히 화재위험 3대 용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므로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첫째, 전기히터는 사용하기 전에 고장 나거나 전기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기난로에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있다.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쉽게 작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또한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을 경우 열선이 끊어져 전기장판의 고장과 함께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열 축적이 좋은 라텍스 소재와 같이 사용하거나 너무 높은 온도로 사용할 경우 과열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그리고 전기히터ㆍ장판ㆍ열선 등은 반드시 안전 인증을 받은 규격 제품을 사용하고 보온재와 열선을 겹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둘째, 열선 설치 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특히 전열기구들은 소비전력이 크기 때문에 문어발식 멀티콘센트 사용 시 과부하로 인한 합선이 일어나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반드시 부하에 맞게 전열 기구를 사용한다. 가급적 단독 콘센트나 전류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화목 보일러는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하고 연통 주변 벽과 천장 사이를 규정에 따라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한다. 화목보일러 내 땔감을 가득 채워 사용하지 말고 주변에는 가연물을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소화기는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 비상시 신속하게 대비해야 한다.

겨울철 급증하는 화재 속에서 시민 모두의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3대 겨울 용품’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수칙을 반드시 숙지해 화재 없는 겨울을 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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