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송요찬 양평군의회 의원
상태바
<인물>송요찬 양평군의회 의원
  • 양병모 기자  jasm8@hanmail.net
  • 승인 2017.04.12 1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밝은 양평, 더 큰 군민 행복 위해 최선 다할 것’
송요찬 양평군의회 의원이 지역 주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듣는 생활정치 실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중앙신문=양병모 기자 | 양평의 미래 위해 인재 교육 필요

생활정치 실현으로 지역발전 기여

의정비 4000여만 원 지역에 환원

유람선 띄워 관광레저산업 활성화

 

Q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A 저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신문배달과 우유배달을 하면서 학비를 벌었습니다. 이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인 양평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용문면 NGO 단체에 가입 후 활동하면서 용문면 청년회장, 양평군민 포럼 회장을 맡아 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주민들이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지역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09년 친구들과 주민들이 지역을 위해 일해 보라며 군의원 출마 권유를 적극적으로 받았습니다. 정치 경험도 없고 그렇다고 정당 활동도 한 적이 없는 저에게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2010년 친구와 주민들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어 가족들과 회의 끝에 군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당이 없는 저는 정치에 첫 도전부터 어느 정당을 택할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고심 끝에 지금의 민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으로 활동을 결심했지만 지인들과 친구들의 반대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지인과 친구들은 우리 양평 지역 정서상 야당인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기가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다른 정당을 추천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생각을 굽히지 않고 소신 있는 정치를 위해 그들을 설득해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천을 신청해 공천을 받아 냈습니다.

지역 정서상 보수정당이 아닌 야권 후보로 선거 운동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동안 지역에서 청년활동 등 봉사활동을 인정한 주민들의 선택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Q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A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라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직 소통과 타협이라는 소신을 갖고 주민들 옆에서 작은 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 양평은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상당수 어르신들은 군사정부 시절 관공서에 대한 위압적인 정서가 남아 있어 억울한 민원이 발생해도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참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평군의회에 민원상담실을 설치하고 어르신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과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 일상의 작은 불편도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해결하는 것이 우리 의원들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주민들이 행정을 잘 모르거나 억울한 민원이 발생하면 우리 의원들은 찾아와 상의하고 해결이 가능한 것은 공무원들과 면담을 통해 소통의 정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물론 기초의원들의 기본 역할인 주민들에게 필요한 조례 제정과 개정을 하고 집행부에는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봉사자라는 이유만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동료 의원들과 복지사들의 환경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용문산 사격장으로 매년 1톤가량의 납이 고스란히 축적되고 있어 토양오염은 물론 지하수 오염과 남한강 오염까지 우려되고, 소음, 진동, 교통체증, 동‧식물 폐사 및 재산상 불이익 등 주민피해는 말하기조차 민망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의 이전 용역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아 제23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우리 지역은 용문산 사격장으로 지난해 5월 조명 신호탄 회전체가 민가에 떨어지고, 2014년 7월에는 포탄 파편이 민가의 지붕을 뚫는 등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전을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을 대변하는 기초의원으로 본분을 다하도록 노력해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민들과의 약속인 의정비의 일부를 지난 4년간 4000여만 원을 지역에 환원하는 등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양평만을 바라고 양평만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많은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소통정치를 실현하고 밝은 양평, 더 큰 군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이 우리에게 주는 과제는?

A 참으로 안타깝고 비참한 현실이 아니라 말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으로 보수지역인 우리 양평 군민들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하루빨리 나라가 안정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에 미치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다시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다시는 이러한 국정 농단으로 나라가 어려운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정권교체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우리 양평군민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군민들은 현명한 판단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Q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A 우리 양평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평은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젊은 층의 인구는 미비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교육환경이 도심지역보다 열악하고 젊고 우수한 교사들이 대도시로 몰리는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이 교육에 대한 많은 투자와 함께 교육계의 혁신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용문면의 조현초등학교는 한 때 학생수가 80여 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교육의 변화로 지금은 380여 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는 학교가 돼 젊은 학부모들도 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더 나가 중학교까지 실시되고 있는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등 학생 인권과 복지에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국 제일의 친환경 교육 도시로 만든다면 젊은 인재 유입과 우리 양평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양평에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A 양평과 인근 지역인 여주는 2500만 식수원인 남한강으로 각종 규제에 묶여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대형 생산시설이 들어올 수 없는 지역입니다. 35년 간 각종 규제로 두 지역은 이제 인구 겨우 11만이 조금 넘는 도시로 주민들은 미래는 희망이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물로 인해 규제를 받고 있지만, 역으로 맑은 물을 이용해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양평은 자전거 레저 특구로 지정돼 회색 빌딩에 식상한 도심 사람들이 주말 힐링을 위해 양평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농업특구로 양평에서 생산된 친화경 농산물을 활용한다면 주민들의 소득이 중대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헬스힐링투어특구 등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환경은 우리 양평만의 큰 자원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이용해 남한강에 유람선을 띄워 관광레저산업을 활성화시키면 우리 양평의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Q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지난 6대에 의정활동을 믿어주시고 다시한번 저를 선택해 7대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민들에게 보답하고자 재선의원으로 열심히 일해 왔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7대 양평군의회에서도 변함없는 소신으로 야당 의원다운 모습으로 집행부를 견제하며 양평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양평을 발전시키기 위해 규제를 풀어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의 머슴이 되어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군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우리 의원들에게 따끔한 질책을 바랍니다. 주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조례, 예산 등을 철저히 검토해 주민 여러분의 편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앞으로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양평을 밝은 미래를 위해 큰 머슴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