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섭의 목화솜 모정]왜놈들, 사람 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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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섭의 목화솜 모정]왜놈들, 사람 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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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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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섭 (수필가, 칼럼위원)

| 중앙신문=중앙신문 | 나의 아버지는 은진 송가 25세손, 함자가 송종덕(宋種德)이시다. 3대독자로 태어났기에 내 증조부와 조부께서 엄청나게 신경을 써 지어주신 이름이다. 그런데 우리의 구 호적을 보면 내 아버지 이름 란에는 X표가 붙고 原本 茂光 (원본 무광)이라고 적혀 있다. 1939. 11. 조선민사령이 제정되고 한국인에 대한 창씨개명을 강제한 일제의 압력으로 내 아버지는 하루아침에 성과 이름을 뺏겨 버리고 괴상한 이름표를 얻은 것이다. 어디 우리 한 집 뿐 이겠는가. 힘없고 배움이 없는 우리 증조할아버지와 80%가 넘는 백성이 일제의 펜 끝에 조상을 잃었다. 속으로 얼마나 통곡을 하셨으며, 나라 잃고 이름마저 없어진 백성들은 얼마나 기막혔을까.

해방이 되고 이름이야 되찾았지만 하루가 멀게 지분대는 왜놈들 등쌀에 우리는 오늘도 분한마음 가눌 길 없다.

네 이놈! 왜놈들아! 전쟁준비 하려거든 너희나라 물건으로 하지 왜 우리나라에서 강도짓을 하였느냐.

우리 할머니 시집오실 때 혼수로 해 오신 놋쇠요강, 우리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쓰시던 놋쇠수저, 그 뿐이랴. 노략질 한 우리나라 재산, 폐허로 만든 우리 강토 되 돌려 놓아라. 하늘은 침략자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보여 줄 것이다.

서기 313년 경남지역에 왜구가 침입한 게 기록으로 남아있는 일본의 우리나라 침략사 시작이란다. 고려 우왕은 14년 동안 378회나 왜구의 침입을 받았다고 한다.

삼국시대 이전 20여 회 드디어 1910년에는 한일 병합조약을 맺고 나라를 통 삼국시대 84회째로 빼앗아 버렸다. 독일, 이태리와 짜고 세계를 뒤 통일신라시대 110회 흔들어 미, 영, 불, 소연합군이 이리 때리고 저리 달래 고려시대 380여회도 말을 안 들어 히로시마, 나가사끼에 원자폭탄을 터

조선시대 187회 트리고 일왕 관저에도 폭격을 하겠다니까 그제야 두손을 번쩍 들어 6년을 끌던 제2차 세계대전은 끝났다. 근세 우리나라는 왜놈들 때문에 영일이 없고 임진왜란, 정유재란, 강화조약, 한일 합방, 청일전쟁, 러일전쟁, 중일전쟁, 갖가지 침략전쟁에는 왜놈이 꼭 끼었다. 동남아 발전에 역행하고, 약한 나라에는 못된 짓을 도맡아 하는 왜놈들, 반성을 하기는커녕 한 술 더 뜬다.

우리나라 명산 명혈(名穴)에 쇠말뚝을 박아 민족정기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꽃다운 처녀들을 강제로 잡아다가 위안부로 부려 먹었다. 같은 잘못을 저지른 독일은 반성하고 도덕적으로 재생을 하고 있는데, 요즘 왜놈들 노는 꼴을 보노라면 눈이 뒤집힌다. 벌건 대낮에 남의 영토를 제 땅이라고 우겨대고 있으니 그들도 인간인가.

이웃나라는 평화공존을 생각할 때 왜놈은 침략을 생각한다.

우리의 선대들은 땅과 집과 재물을 빼앗기고 가정이 파괴당하여 이국땅을 유랑 할 때, 남의 나라 임금의 익선관, 투구, 문화재, 서책을 강도짓 하여 뺏어다가 제 것 인양 박물관에 진열하고 구경 값을 챙긴다.

얼마나 염치를 모르고 얼굴이 두꺼우면 허구한 날 트집 잡을 궁리만 하는가. 이제는 독도가 제 나라 땅이라고 기념일까지 정하였으니 21세기 대명천지에 이런 억지가 어데 있는가.

수상이란 작자는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한 증거가 뭐냐고 뻗대고 어린 학생들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며 국회의원놈들은 독도가 제 놈들 땅이라고 결의문을 채택한다.

도둑놈 집안에는 도둑만 자라고 인간망종 집안에는 인간망종만 나온다. 왜놈들은누대(累代)에 걸쳐 침략만 일삼고, 남들이 힘 들여 농사짓고 재물 모으면 노략질로 빼앗아 제 배 불렸으니 생쥐보다 얄밉고 뱀보다 징그럽다. 강자 앞에는 약자가 되어 간사하게 아첨하고 약자 앞에는 표독스런 여우가 되어 짓밟고 유린하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인간백정, 교활하고 잔인하며 제 욕심만 채우는 버러지. 왜놈들이다.

말썽꾸러기 아이도 나이가 되면 철이 들고, 탕아도 때가되면 집으로 돌아온다.

3.1절을 맞으며 하늘 높이 태극기를 달고, 광복을 위해 몸 바친 선열을 되새기니 왜놈들에게 쌓이고 묵었던 화가 치솟는다.

왜놈들아. 너희들도 철들 나이가 지났노라. 앞으로는 조심하며 사람답게, 국제질서 지키며 올바르게 살겠다고 온 세상에 무릎 꿇고 빌 거라. 왜놈들 사람 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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