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습지, 철새들 휴식처로 보존가치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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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습지, 철새들 휴식처로 보존가치 인정받아
  • 화성=김소영 기자  lmk@joongang.tv
  • 승인 2018.12.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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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EAAFP 총회서 인증서 수여
매향리 갯벌 일대 철새 군무 모습. /화성시 제공

| 중앙신문=화성=김소영 기자 | 전세계 화성습지 가치 알리고
물새 및 환경보호 정책 펼칠 것

멸종 위기 철새들의 휴식처인 화성습지가 세계적인 철새보호기구‘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됐다.

화성시는 10일 중국 하이난 뉴센추리호텔에서 열린 ‘제10차 EAAFP 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받고 앞으로 철새 이동경로 연구 및 모니터링, 환경보존 정책 마련에 힘을 쏟기로 했다.

매향리 갯벌 및 화성호 일대를 포함한 화성습지는 갯벌, 기수습지, 민물습지, 호수가 모두 존재하는 독특한 자연환경 덕분에 도요·물떼새류, 오리·기러기류 등 서로 다른 환경을 선호하는 물새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국립생물자원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조류 약 44종, 최대 약 97,000개체가 관찰되는 등 생태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러한 화성호의 우수성을 지난해와 올해 개최한 ‘화성호 심포지엄’을 비롯해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왔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붉은어깨도요와 저어새를 비롯한 멸종위기조류 서식지인 화성 습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는 2021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등록될 수 있도록 화성시 환경운동연합, 습지보호지역 주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여러 국제기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는 2002년 설립돼 러시아, 알래스카 등에서 동아시아를 지나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이어지는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한 18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이다.

화성=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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