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시화(詩畵)로 풀어낸 뜨거운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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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시화(詩畵)로 풀어낸 뜨거운 삶의 이야기
  • 이천=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18.12.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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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청소년문화센터, 출판기념회 개최
/이천시 제공

| 중앙신문=이천=송석원 기자 | ‘시화로 만나는 청춘 4집’

(재)이천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엄태준) 서희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8일 오후2시 ‘시화로 만나는 청춘 4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인 ‘시화로 만나는 청춘4’는 이천시 평생학습 성인문해교육 공모사업인 ‘어르신 시인되기 프로젝트’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을 묶은 시화집이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시를 직접 무대 위에서 읽는 낭독하는 형식으로 열렸는데, 가족과 여러 친지들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시를 읽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했다.

출판기념회를 주관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조계형 관장은 “자신의 삶을 시와 그림으로 풀어낸 어르신께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도 청소년 전문기관인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어르신들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를 위해 지난 6개월간 서희청소년문화센터 1층 강의실에서 진행된 교육은 이천미술협회 장경옥 회장의 그림 지도와 전 이천문인협회 이춘희 회장의 시 쓰기 지도로 일주일에 한 번씩 열렸는데, 지역 내 65세 이상의 어르신 열다섯 분이 신청하고 그 중 열 한분이 수료하여 이날 수료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들 중 세 어르신(안인선, 이삼규, 이영순)은 이천시 성인문해학습자 시화대회와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대향연에서 좋은 성적으로 수상하여 상장도 받았다.

낭독에서는 어르신들의 자작시에 대한 설명과 낭독으로 이어졌는데, 인생의 선배이자 한 인간으로서 인고의 삶을 살아온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듣는 이에게 시종일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를 발표하는 할머니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는 정정희 어르신의 손주 이승우군은 ‘시집을 내신 할머니가 무척 자랑스럽고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가족 대표로 무대 위에 올라 꽃다발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빛내기 위해 출연한 ‘레인보우 앙상블’(여인영, 손정선, 최희준, 지유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성인과 청소년이 함께 어우러져 ‘카논’, ‘고향의 봄’ 등 연주곡과 낭독 배경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해서 출판기념회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 줬다.

이천=송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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