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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소무역상 반입 농산물 합법화 추진 시급”‘수출 일꾼’이→‘우범 여행자’로 범법자 취급받아
  • 평택=김종대 기자
  • 승인 2018.12.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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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소무역상 제공

평택항 한중 카페리를 이용, 소무역으로 반입되는 농산물에 대한 합법화가 추진돼 더는 보따리 상인을 범법자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중국 웨이하이시~평택항을 연결하는 교동훼리 뉴그랜드피스호 선상에서 가진 ‘2018 선상 세미나’에서 오관영 (사)평택항소무역연합회장은 ‘평택항소무역상 실태와 문제점’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소무역상은 범법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7년 IMF 당시 ‘수출 일꾼’, ‘개미군단’이라며 정부에서 권장하던 소무역상을 현재는 ‘우범 여행자’, ‘빈번 출입국자’로 분류, 범법자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무역상이 국내로 반입하는 농산물이 판매용인 줄 알면서도 자가소비용으로 통관시켜준 뒤, 이를 판매하는 현장을 적발하는 모순을 반복함에 따라 전과자를 양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회장은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세청은 소무역상이 들여오는 농산물에 대해 적절한 세금을 부과하고, 소무역상은 협동조합을 통해 시중에 판매가 가능한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장상길 관세사는 ‘평당항소무역상 문제점 및 해결방안’ 발표를 통해 소무역상이 반입하는 농산물을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기 위해 관세청과 지자체,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며 국민청원 등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김종식 기자는 ‘언론이 본 소무역상 실태와 문제점’ 발표에서 평당항의 소무역상은 평균나이 70세 정도의 ‘배숙자’로 불리고 있으며, 소무역을 하지 않으면 바로 ‘노숙자로 신분이 바뀌어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한 달에 25일가량을 카페리에서 숙식하며 한달 평균 수입이 20여만 원에 불과, 밀수 운반책으로 이용되는 등 범법행위 유혹에 노출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희종 전 평택시 보건소장은 ‘감염병 예방과 신고방법’ 특강을 통해 한 달에 15일 정도 중국에 다녀와 전염병 감염 등에 취약한 소무역상을 대상으로 1회용 마스크 사용법과 독감 예방법, 중국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과 신고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선상음악회 및 세미나는 평택시 주관, 소무역상연합회 주최, 평택당진항 포럼과 평택시기자단 후원으로 지난 11월 28일~12월 1일 한중 카페리 교동훼리 선상에서 열렸으며, 한중 상인 간 화합을 위해 소무역상, 언론인, 관세사, 평택시보건소, 물류업계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선상음악회에서는 독도아리랑예술단이 장고 공연과 각설이 타령, 선상노래자랑 순으로 진행하면서 배표와 술 ·담배·식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전달했다.

평택=김종대 기자  kjd38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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