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도자기축제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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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도자기축제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4.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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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금(부장)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본격 여행 시즌이 시작되는 4월은 가히 축제의 계절이라 부를 법하다.

산수유, 벚꽃, 유채꽃 등 봄꽃을 앞세운 축제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어진다. 하지만 봄꽃 이상으로 오감(五感)을 일깨워줄 흥미로운 축제도 잇따라 펼쳐진다. 봄철 수도권 지역의 오감만족 대명사격으로 불리는 축제는 바로 경기도 여주, 이천, 광주에서 펼쳐지는 도자기 축제이다.

이들 축제는 오는 봄을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미각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잔치마당으로, 온 가족이 축제 속으로 떠나는 여정을 꾸릴만한 체험여행의 전형이기도 하다.

여주에서 열리는 제29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여느 해보다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벌써 6회째 개최되는 ‘전국도자접시깨기대회’는 관람객들에게 인기 만점프로그램이다. ‘남한강, 세종대왕 그리고 천년도자의 만남’을 주제로 29일부터 펼쳐져 봄나들이 여행의 최적지로 떠오르는 여주의 매력에 푹 빠져볼 절호의 기회다.

또한, 이천에서 열리는 제31회 이천도자기축제는 ‘천천이천, Your heart is My Festival’ 라는 주제로 28일부터 설봉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이천도자기축제’에서는 흙과 불에 문화와 교육을 더한 차별화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련의 프로그램들은 도자를 통한 창의교육부터 단체체험까지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도자를 통해 얻는 기쁨과 공동체 의식, 나눔과 배려를 일깨워 줄 기회로 다가 올 것이다.

제20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16일간 곤지암 도자공원에서 열린다.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조선왕실 500년, 사기장의 혼(魂)을 품다’라는 주제로 도자문화의 진한 향기와 왕실도자기의 위풍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열린 도자기축제의 프로그램과 운영 기간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

매년 주민들이 동원되는 반복적인 프로그램과 각종 공연, 25일 간의 긴 행사기간 등은 축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행정력이 집중되는 행사기간 중 실제로 3회의 주말을 제외한 나머지 평일기간 중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축제는 그동안 25일여 간 지루하게 진행해오던 축제를 16일 간으로 기간을 대폭 줄여 축제에 모든 행정력을 전념한다.

올해 진행되는 여주, 이천, 광주의 도자기 축제 기간을 단축한 만큼 실속 있고, 볼거리 즐길 거리, 먹 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길 바라본다. 특히, 여주, 이천, 광주에서 펼쳐지는 도자기축제가 각 지역의 풍성한 축제의 장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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