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오지’ 경기 북부에 철도망 대거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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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오지’ 경기 북부에 철도망 대거 확충
  • 이종덕 기자  siminnews@joongang.tv
  • 승인 2018.11.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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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사업 사업비 22조원 규모 추진

| 중앙신문=이종덕 기자 |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교통 오지인 경기 북부에 철도망이 대거 확충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인 서울 삼성∼파주 운정(43.6㎞) 건설사업이 다음 달 착공을 앞두고 있고 지하철 4호선과 8호선 남양주 연장사업 등 5개 사업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북부에 추진 중인 철도사업은 모두 13개 사업으로, 총사업비 규모가 22조 343억원에 달한다. 우선 GTX 3개 노선은 모두 경기 북부를 경유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A노선인 삼성∼운정 건설사업은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3조364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B노선은 당초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노선으로 추진됐으나 남양주 마석까지 22.9㎞를 연장해 모두 80.1㎞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장노선은 경춘선 망우∼마석 노선을 이용한다.

C노선도 의정부∼군포 금정 노선에서 기존 선로를 활용해 양주 덕정까지 17.7㎞, 수원까지 20.1㎞를 연장하는 등 모두 74.2㎞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B노선과 C노선의 사업비는 각각 5조9646억원, 4조1339억원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철도망도 5개에 달한다.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오남을 거쳐 진접까지 15㎞를 연결하는 진접선 광역철도는 2015년 8월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달 기준 공정률은 30.0%다. 이 사업은 1조4222억원이 투입돼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종점인 암사역에서 출발해 한강 하부와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까지 12.9㎞를 잇는 별내선 연장사업도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1조266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공정률이 26.0%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20.8㎞ 전철 연장사업, 경의선 문산∼임진강 6.0㎞ 전철 연장사업, 고양 대곡∼부천 소사 18.3㎞ 복선전철 건설사업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원선 연장사업은 4462억원을 들여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공사가 43.0% 진행됐다. 경의선 연장사업은 지난달 공사가 시작돼 2019년 개통한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2021년까지 1조5251억원이 투입돼 개통 예정으로, 23.6% 공사가 진행됐다. 지하철 7호선을 6412억원을 들여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까지 15.3㎞ 연장하는 사업도 1·3공구 설계와 2공구 공사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이밖에 신분당선 경기 서북부 연장사업(용산∼고양 삼송 18.5㎞)과 지하철 6호선을 구리도매시장까지 6㎞를 연장하는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8020억원을 들여 교외선 의정부∼고양 능곡 29.6㎞를 단선 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 기본구상에 포함해 연구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경기도는 이들 철도망 구축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경기 북부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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