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시민 큰 공감 얻은 ‘한 잔 데이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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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시민 큰 공감 얻은 ‘한 잔 데이트’ 마감
  • 용인=최석민 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8.11.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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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이 시민과의 ‘한 잔 데이트’ 행사를 열고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중앙신문=용인=최석민 기자 | 자발적 참여, 사연·건의사항 전달
의견 검토…현안 해결·정책에 활용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27일 수지구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끝으로 큰 공감을 얻은 처인·기흥·수지 등 3개구 시민과의 ‘한 잔 데이트’ 행사를 모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으로 신청해서 자발적으로 나온 일반시민들과의 만남이란 점에서 주민단체 대표들을 위주로 하던 이전의 만남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컸다. 그만큼 시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고, 백 시장은 시종일관 시민들의 이야기를 끊지 않고 끝까지 경청해 나이나 지지세력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를 만족케 했다.

특히 23일 기흥구 주민 만남 자리에선 상미지구의 한 주민이 “처음으로 얘기를 들어주는 시장을 만났다”며 눈물 속에 간절한 애로사항을 털어놔 참석자 모두를 숙연케 했다. 기흥역 인근 도로에서 재포장 공사 후 표시가 되지 않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억울하게 사고를 당한 한 아이의 아버지가 “사고가 난 이후 조치를 취하는 모습에 매우 실망했다”고 지적하자 백 시장은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다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이 이뤄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시민들은 대부분 거주지 인근의 민원을 주로 제기했지만, 3개구 공통적으로 보육이나 교육과 관련한 요청을 많이 했고, 통학로 안전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 기흥·수지구 주민들은 플랫폼 시티 진행 상태에 관심이 많았고, 플랫폼 시티와 상현동간 도로 연결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 또 민속촌 인근 보라동 일대 주민들은 민속촌 때문에 오히려 소외되고 교통체증이 심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을 듣고 싶다”고 하자 백 시장은 “오늘 관내 기업인 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민들과의 만남에 대해 백 시장은 “유독 사연이 있는 참가자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고 깊은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확인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이번 ‘한 잔 데이트’를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시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앞으로 지역현안 해결이나 정책방향 결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용인=최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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