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설명회 두차례 모두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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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설명회 두차례 모두 ‘성공적’
  • 이종덕 기자  siminnews@joongang.tv
  • 승인 2018.11.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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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있는 운영방안 마련·인식 제고

| 중앙신문=이종덕 기자 |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경기지역화폐 도민 설명회’가 지난 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북부권역 행사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설명회’는 실제 도민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역화폐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지역화폐 제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둔 행사다.

지난 5일 150여명이 참석해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성황리 진행됐던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이번 설명회 역시 100여명이 넘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해 지역화폐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영주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은 “지역화폐는 몇몇 도시에서 검증된 것처럼 취지도 좋고 설계가 잘되어 있다. 앞으로 자발적으로 순환되는 지역화폐가 될 수 있도록 문제점 보완과 소비환경 개선에 적극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백광현 도상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지역화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도 차원에서의 홍보활동이 적극 필요하다”며 “무등록 상인이나 5일장 노점상 등 열악한 환경의 영세상인을 제도권안으로 데려올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경덕 도소상공인연합회 북부권역 회장은 “운영 주체에 시군, 전문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로컬 푸드 협동조합처럼 공동대표를 만들어 카드를 발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학희 한국소비자연맹경기도지부 회장은 “지역화폐는 대기업에 집중된 생산-유통-판매를 소상공인으로 돌릴 수 있어 환영한다”며 “지역화폐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상인들 차원에서도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기 가평군 일자리경제과 팀장은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지역화폐 사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잘 보완해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두 차례의 설명회와 유관기관 간담회 등 각종 창구를 통해 제안된 사항을 적극 검토해 내년부터 시행될 ‘경기지역화폐’의 성공적 도입·추진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박덕순 도 노동일자리정책관은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제안된 사항을 적극 검토해 제도를 발전시킬 것이다”며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역화폐’는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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