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모가 만나 사람-여주에 작은 거인 윤희정 여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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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모가 만나 사람-여주에 작은 거인 윤희정 여주시의회 의원
  • 양병모 기자  jasm8@hanmail.net
  • 승인 2017.03.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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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눈높이 맞춘 생활정치 실현할 것”
윤희정 시의원이 여주의 특색을 살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중앙신문=양병모 기자 | 여주만의 특화된 자원 활용 지역경제 살려

소상공인들이 먹고살 수 있는 정책 필요

행정과 협조를 통해 여주 미래 그려나갈 것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A 25년간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늘 기억해 주시고 찾아주신 주민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에 내가 있다는 생각에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봉사단체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0년 가족과 지인들의 권유로 주민들에게 더 큰 봉사를 위해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출마했습니다. 비록 선거에는 낙선했지만, 손을 잡아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은 주민 한 분 한 분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낙선의 쓴 고배를 마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에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2014년 3월 지인과 후배들이 찾아와 지역을 위해 다시 한번 봉사하는 것이 어떠냐? 며 시의원 출마를 권유했습니다. 사실 그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지난 선거 때 격려해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하지 못한 내가 무슨 낮으로 출마를 할까?라는 생각에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격려해 준 주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따끔한 질책을 받아들여 다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주민들의 의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주민 개개인에게 골고루 영향을 미치는 대중적인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기초의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A 대신 라이온스클럽 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업무는 경험이 많지만, 행정은 나에게는 너무 생소해 처음 듣는 용어부터 업무까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지난 2년 8개월 동안 의회가 열리는 날이면 밤을 새워 공부를 하고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 대변자의 역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기초의원이 무엇인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과 예산이 제대로 쓰리고 있는지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할 일은 많지만 당장의 성과보다 지속적인 성과를 위해 공무원과의 협조를 통해 여주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보석 같은 공무원을 발굴해 격려하고 대민봉사라는 신념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해 조류독감인 AI와 구제역 발생 여파로 지역 경제는 침체를 넘어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먹고살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이 꿈을 버리지 않고 자기계발과 인내를 갖고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A 의회에 진출하기 전 지역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초선의원으로 힘든 것이 하나둘이 아니었습니다. 때론 주민들의 질타를 받으면서 하나하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14년 7월 초선의원이라는 설레는 가슴으로 시작된 의정 활동은 나름 열심히 했지만 그동안 정치를 일부 배우는 시간에 불과했습니다. 시의원으로서 주민들과 함께하며 고충과 조언을 듣고 이를 정책이나 조례를 통해 불편을 덜어주고 집행부를 견제하며, 미래지향적으로 리드해 나아가야 하는 무한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 갈등관계가 생기고, 주민 중에는 시의원이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자로 오해하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밀려드는 민원들을 해결하기도 힘들어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더 큰일을 위한 과정이라 주민들은 이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초선의원으로서 짧은 기간의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저 나름대로 보람을 느낄만한 일도 제법 있었다고 자평해봅니다. 의원 초기 765송변전소 반대를 위해 주민들과 서울 상경집회에서 어떻게든 한전에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삭발해 주민들의 힘을 실어줬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나 자신을 돌아보고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 준 모든 주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어려울 때는 같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정치인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Q 여주에 필요한 현안 사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여주는 각종 규제로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스스로 여주에 숨어있는 관광자원을 발굴 개발한다면 무한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사계절 아름다움이 있는 순수 자연경관을 이용해 굴뚝 없는 사업을 추진한다면 예산을 줄이고 주민들의 수익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당남지구 메밀밭과 유채꽃밭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여주 대신면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여주가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이용해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이포보 주변의 샛강을 이용한 카누 카약 체험장, 가을은 메밀밭과 갈대밭, 겨울에는 흰 눈과 얼음을 이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이포보 중심으로 파사성, 기천서원, 소나무 군락지, 삼신당 등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이용해 금사 금빛참외, 여주쌀 등 농민들의 소득 증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주민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발한다면 우리 여주만이 가질 수 있는 공해 없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거창하고 큰 사업이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면 작지만 알찬 우리 여주만의 특화된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Q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생각은?

A 우리 여주는 그동안 보수정당에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큰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진영이 둘로 나눠져 이제는 진정한 보수진영이 어딘지 주민들은 헷갈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촛불과 깃발로 나눠진 이념을 하나로 봉합해 어려운 시국을 다시 정상궤도로 올려야 할 때입니다. 저는 정통보수가 나가야 길을 제시하고 진정한 보수를 다시 세우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권력에만 혈안이 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

Q 소상공인들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A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우리 여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대기업들의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대기업에 없는 기술력을 갖춰 우리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주시는 숨은 맛 집 찾기를 통해 읍·면·동별로 소형음식점 3~4곳을 선정해 책을 만들고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는 방안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주의 상당수 음식점이 주인이 1명이거나 가족 2~3명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으로 여주시와 함께 우리 동료의원 6명이 같이 관심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SNS 홍보, 아웃렛과 연계한 소비자 유치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여주시에 건의하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로 수출하는 여주지역의 기업체를 상대로 포장지 비용 일정액을 지원하고 여주 오곡나루 축제, 도자기축제를 통해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 여러분 모두가 화합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이 사회는 좀 더 밝게 빛날 것입니다.

지금 지역경제는 바닥을 치고 소상공인들은 갈 곳을 잃어 시름에 빠져 있지만, 지금의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우리의 내일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7명의 시의원들은 민심은 천심이라는 생각으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리고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항상 뛰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민과 희로애락을 같이 할 것이며, 주민 여러분들의 행복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여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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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2017-04-01 13:26:39
윤희장 의원님 여주를위해주민들에게 맞는 좋은정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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