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님 전상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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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님 전상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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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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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섭(수필가,칼럼위원)

대왕님 재위 28년 9월 (1446년) “해례본 훈민정음”으로 공표하셨는데, 정인지, 신숙주, 박팽년, 성삼문등 젊은 학자들의 협력을 받아 훈민정음을 창제하시고 3년여의 검증기간을 거쳐 다듬었다고 배웠습니다. 대왕님의 둘째 따님이신 정의공주가 변음토착(발음을 바꿔서 토를 달다)의 문제를 해결하였으므로 그 공로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입의 구조와 발성원리를 연구하여 자음 17, 모음 11자를 서로 교합하여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아주 새로운 표기법을 창제하셨고, 글자 조합을 종횡으로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글자는 한글 밖에 없다는 대목은 우리의 커다란 긍지입니다. 대왕님께서 승하 하시고 한참 후 조선 중기에 이르러서야 사대부들의 국문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상류층-한문, 평민상층-이두, 평민하층-국한문, 서민층-국문을 썼고, 중종31(1536)년 이문건이라는 분이 부친 이윤탁, 모친 고령신씨를 합장한 묘비(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한글로 비문을 썼다고 하니, 제일 오래된 한글 작품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집안에 교지(敎旨)도 있고, 조상이 지으신 책자도 있고 족보가 있는데, 한글이 한 글자도 없어 좋은 글을 애써 만드셨음에도 쉽게 널리 쓰이지 않은 것은 아닌지, 한글교육에 관하여 대왕님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었나, 교육기관이 있기는 했나 의심이 갑니다.

세월이 가고 시대가 바뀌다 보니 이제는 뉴스, 버스, 스포츠 같이 외래어도 많이 들어오고 한글화하여 한글문화도 겉잡을 수없이 바뀌어 갑니다.

한글이 쉽다고는 하지만 TV “우리말겨루기”라는 프로를 보면 국어선생도 나가떨어지고 장원 하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말과 글, 국문법이 쉬운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닫습니다. 1894. 11. 21. 조선정부 칙령 제 1호 “법률 명령은 국문으로 본을 삼고 한역(漢譯)을 부하며 혹 국한문을 혼용함”이라는 원칙이 발효된 후 주시경, 최세진 선생 등 선각자와 1913. 4. 국어연구학회의 노력으로 “한글” 이라는 이름을 얻고, 한글날을 기념하기까지 많은 국어학자들이 오늘도 노력을 하며 국문학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대왕님의 뜻을 따라 우리글, 우리말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왕님 안심하소서...(*참고-정광지음 ‘한글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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