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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삼각사기’ 2억3천 가로챈 지능 사기범 일당 기소
  • 한성규 기자
  • 승인 2018.10.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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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가수사로 범죄 밝혀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차량 대금만 가로채는 이른바 ‘삼각 사기’로 2억여원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박영준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A(58)씨를 구속 기소하고 B(64)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C(47)씨 등 중고차 매도인 6명을 상대로 BMW와 아우디 등 차량 대금 2억3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차량 대금만 가로채는 삼각사기 수법을 사용했다.

중고차 ‘삼각 사기’ 일당 범행 구조도.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중고차 판매 글을 보고 매도인에게 접근한 뒤 원하는 가격에 차량을 사겠다고 유인했다. 그사이 따로 접촉한 차량 매수인에게는 저렴하게 중고차를 팔겠다고 했다.

매수인과 매도인이 함께 만나 차량과 매매대금을 서로 주고받고 거래가 끝나면 A씨 등은 차량 매도인에게 연락해 “세금 문제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차량 대금을 다른 계좌로 보내주면 곧바로 돌려주겠다”고 속였다.

중고차 차주인 피해자들은 차량을 매수인에게 인도하고 받은 대금을 A씨 등에게 보냈다가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

경찰은 올해 3월 C씨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다른 공범과 범죄수익 배분 문제로 다투는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확보하고 추가 수사를 벌여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법망을 피해 점차 지능화하는 사기범들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성규 기자  webmaster@joongan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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