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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약수터물 41% 대장균 ‘득실’
  • 김동엽 기자
  • 승인 2018.10.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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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곳 음용수 사용 부적합 판정
대부분 주변 환경 오염으로 발생

몸에 좋거나 깨끗하다는 생각에 시민들이 많이 마시는 약수터 물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31개 시·군이 관리하는 339개 약수터 수질을 검사한 결과 10곳 중 4곳꼴로 음용수 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체 검사 대상 중 물 고갈 등으로 검사를 하지 못한 32곳을 제외한 307곳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가 41.7%인 128곳에 달한다.

수질검사를 한 의정부시 관내 약수터 13곳(미검사 6곳 제외)은 모두 음용수로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17곳(미검사 2곳 제외) 중 10곳, 고양시는 17곳(미검사 1곳 제외) 중 11곳이 역시 마실 수 없는 물로 나타났다. 이밖에 김포시 7곳 중 6곳, 부천시 8곳 중 7곳, 동두천시 10곳 중 6곳도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유는 대부분 대장균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에 대해 다음 수질검사 시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사용을 중지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매월 또는 수시로 약수터 물을 대상으로 일반세균과 대장균군, 암모니아성 질소 등 6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한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겨울철에도 여름철보다 부적합 비율이 많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음용수로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약수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도내 각 약수터의 수질검사 결과는 경기도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을 받는 약수터의 경우 주변 환경 오염으로 인해 물이 오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내 대부분 약수터에 소독기 등이 설치돼 있고 시·군들이 수시로 주변 청소를 하는 등 관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용자들이 약수터 주변을 평소 깨끗하게 이용하지 않는다면 약수터 물 오염을 막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엽 기자  seako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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