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3개시, 세계적 패션도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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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3개시, 세계적 패션도시 본격 시동
  • 양주=최성진 기자  chsj9876@joongang.tv
  • 승인 2018.09.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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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 지정
양주시는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가 신규 지정됐다. /양주시 제공

| 중앙신문=양주=최성진 기자 | 고부가가치 패션산업 중점 육성, 경기북부 지역경제 발전 도모
5년 간 총 1057억 원 투자 계획, 규제 풀고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

양주시는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가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는 경기북부에 상호 인접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3개시가 연합해 신청한 것으로 청년창업이 활발한 산업생태계를 갖게 된 이태리의 클러스터 모델을 벤치마킹해 수립했다.

3개시는 지난 19일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주관으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43차 지역특화발전 특구 위원회’에 참석해 ‘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심의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대순 양주부시장은 경기북부에 집적된 섬유·가죽제조 산업을 고부가가치 패션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경기북부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수출 확대와 일자리를 창출을 통한 국가경제발전 견인 등 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또한 ▲섬유·가죽제조 소공인, 신진디자이너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IT, 자동차, 의료 등 한국이 글로벌 우위에 있는 산업군과의 융·복합제품 개발 전략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 기회를 활용한 물류전략 ▲남북경협을 통한 역외가공 방식 도입 전략 등을 담아 이태리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패션도시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특구지정에 따라 향후 5년간 양주·포천·동두천 3개시는 물론 경기도와 민간기업에서는 특구 내 산업인프라 확충, 수출시장 활성화, 생산기술 고도화 등에 총 105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는 ▲무역 기능 담당 벤더와 컨버터 업체 유치를 위한 기업비즈니스센터 건립 ▲신진패션디자이너 육성, ▲DMZ 생태환경 자원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패션박람회 개최 ▲스마트 공장 확산과 친환경 염색가공기술 보급, ▲산·학·연이 참여하는 첨단 융·복합 제품 개발 혁신클러스터 사업단 구축·운영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특구 내 기업들은 기초지자체의 지역특성과 여건을 고려, 지역 특화발전을 위해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에 따라 출입국관리법과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에 관한 특례 등 총 7개의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됨으로써 민간기업의 투자가 적극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3개시 관계자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경기북부 섬유·가죽산업이 임가공 중심의 하청생산구조에서 탈피해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하고 패션완제품을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주=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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