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면에 대규모 도축장 건립 절대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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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면에 대규모 도축장 건립 절대 용납 못해”
  • 안성=오정석·김동엽 기자  seakongs@hanmail.net
  • 승인 2018.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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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안성시청 앞에서 원유민 대책위원(사진 맨 왼쪽)이 양성도축장 건립을 반대한다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반대위 200여명 시청정문에서 반대 집회 열어
각종 환경 피해 우려… 시에 불허처분 요구

| 중앙신문=안성=오정석·김동엽 기자 | 양성면 도축장설치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8일 안성시청에서 주민, 시민단체, 축산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축장 반대 시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집회는 경과보고, 대회사, 찬조발언, 결의문 채택, 구호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모두 발언자로 나선 원유민 대책위원은 “황은성 전 안성시장 때부터 추진된 도축장은 도축수요와 직접 피해를 보는 양성면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비합리적인 결정으로 민간사업자의 배만 불리는 도축장을 절대로 용납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경선 대책위원장도 “양성도축장 유치는 일방적으로 민간사업자의 말만 들어 준 사업”이라며 “현행법령을 위반하고 시민의견에 반한 도축장 유치결정은 전면 즉각 취소되야 한다”며 우석제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황진택 시의원도 “도축장 유치처럼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시가 관행적으로 진행한 부분이 있다”며 “사업자 편의대로 규정은 어기고 절차를 위반했으니 모든 행정 행위를 중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법적인 절차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도축장 관련 행정처분을 전면 취소하고 안성시와 업체간의 유착여부를 철저하게 감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선진은 2,000억원을 투입해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일원에 23만1,000㎡(약 7만평) 규모로 스마트 도축장과 1·2차 육가공 시설, 자동화 물류시설, 체험시설 등을 갖춘 축산식품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번 축산식품복한단지는 일일 소 400두, 돼지 4,000두를 소화할 수 있는 도축시설로 브랜드육, 소포장제품, 선물세트 등을 생산하는 1차 육가공시설과 햄, 소시지, 돈가스 등을 생산산하는 2차 육가공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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