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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수상태양광 추진에 주민들 강력 반발
  • 박도금 기자
  • 승인 2018.09.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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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여주시 금사면 이포보 주변 자전거도로에 한국농어촌공사가 장흥리 금사저수지에 추진하는 수상태양광발전시설 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지역주민
“농업용수 부족·오염 등 문제…
사업취소 완료까지 싸울 것”

농어촌공사
“주민 무시 아냐 절차상 오해… 도에 사업취소 공문 보내”

한국농어촌공사가 여주시 금사저수지에 추진하던 수상태양광발전시설 개발 사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13일 지역주민과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가 여주시 금사면 장흥리 86번지 금사저수지에 1만 2100㎡(약 3600여 평)규모로 지난달 21일 경기도에 신청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금사저수지 수상태양광 설치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지난달 29일 주민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여주시에 제출하고, 지난 8일 금사면민의 날에 수상 태양광 시설 설치 반대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등 반대활동을 벌였다.

장흥리 대책위는 “농어촌공사가 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사업을 신청했다”며 “주민들을 무시한 일방적인 사업 추진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농어촌공사 담당자가 마치 지역 주민대표에게 ‘주민들에게 사업추진 사항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라는 식의 주민들을 무시하는 식의 발언과 함께 사업을 강행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금사저수지는 인근지역의 농업용수로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오면 저수지 수위를 60%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정작 가뭄이 들 때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패널 세척제로 인한 수질 오염물과 폐목 등에 의한 태양광패널 파손과 그로 인한 자연경관 훼손, 소음과 전자파, 반사광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책위는 “지난 2010년 ‘금사저수지 둑 높이기’ 정책 사업에 협조했지만, 사후관리가 전혀 되질 않고 있다”며 “수상태양광 또한, 불 보듯 뻔한 사업으로 그 피해는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했지만, 주민들이 만나주질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며 “주민들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진행과정에서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13일 경기도에 사업신청 취소 공문을 전자메일로 발송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흥리 대책위는 “사업추진 입장을 고수하던 농어촌공사가 현재는 공문만 발송한 상태이기 때문에, 끝까지 사업이 취소되는지 지켜보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도금 기자  pdk@joongan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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