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상춘 여주시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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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상춘 여주시의회 부의장
  • 양병모 기자  jasm8@hanmail.net
  • 승인 2017.03.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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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작은 소리 크게 들어 행복한 여주 만들 것”
이상춘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그동안 의정활동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중앙신문=양병모 기자 | 민원 원스톱 서비스 행정으로 만족 높여

대화와 타협으로 주민 갈등 해소 노력

공무원이 긍정적인 마인드 분위기 조성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A 저는 정년까지 조용히 공직생활을 하다가 퇴임 후 고향인 흥천에서 가족과 평범하게 노후를 보내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정년 5년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30년 4개월의 공직생활을 접고 퇴직을 결심했습니다. 이제는 젊고 진취적인 젊은 후배들이 여주시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미련은 없습니다.

퇴직 후 농업직으로 공직생활을 한 저는 그동안 농민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몸소 느껴왔기 때문에 행정업무를 접목해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을 했습니다. 농협과 행정이 만나면 농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합장 출마를 고려했습니다.

그러던 중 농업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행정경험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시의원으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정치라는 것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가족들은 정치에 입문한다는 말에 반대가 심했다.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으니 이제는 편안하게 노후생활을 즐길 것을 권유했지만, 여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역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가족들을 설득했다. 반대하던 가족들은 나의 마음을 알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가족들의 도움과 주민들의 지지로 2014년 열린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시의원은 주민들의 지지로 당선됐기 때문에 농민에 한정된 정치가 아니라 주민 모두를 위한 정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2년 8개월 간 폭넓은 시야로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이 원하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Q 기초의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우리는 소수를 대변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 견제와 지방조례를 발의하는 가장 작은 정치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주민들의 민원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주민 의견을 청취해 기초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주민과 밀접한 곳에서 목소리를 듣기 때문에 주민과 가장 밀접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력은 한정돼 있고 행정은 광범위한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의원들은 행정이 못 미치는 곳을 찾아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과 근접해 업무를 파악하고 민원이 발생하면 함께 고민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무원의 잘못된 행정에 따끔한 질책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적극행정으로 주민의 고민을 해결한 공무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아 사기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작은 정치가 큰 정치에 밑거름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기초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기초의원은 집행권이 없지만, 감시권을 부여받은 작은 정치인으로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6명의 동료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A 저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통해 네 가지에 초점을 맞춰 노력해 왔습니다. 가장 첫 번째가 우리 여주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입니다. 사실상 규제를 철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틈새를 활용한다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에 운영된 규제 대책특위를 발의해 여주가 경기도에서 규제개선 도시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또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그동안 기준 미달로 개발제한을 받던 곳을 해결하는 등 틈새규제를 찾아 적극 활용하고 행정 속의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주민을 위한 민원입니다. 주민들은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 증명서, 토지대장 등을 발급받기 위해서 해당 부서를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나이가 연로한 어르신들은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다반사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부서를 잘못 찾을 경우 민원인들의 불만은 높아져 친절행정 서비스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에 한 창구에서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안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습니다. 지금은 민원서류 원스톱 서비스로 각 부서별로 다니던 민원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중앙정부 정책으로 채택돼 많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쌀 농업의 발전입니다. 여주는 예로부터 쌀농사의 발원지로 풍부한 일조량과 강수량, 토질로 미질이 뛰어납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식생활이 바뀌면서 쌀 소비량이 줄어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급제를 도입해 품질을 높이고 시장을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화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 번째는 농촌과 관광이 접목된 관광농원이 새로운 사업을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고 수확해 신선하고 품질 높은 여주 농산물을 맛볼 수 있고 농민들에게는 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재를 아이콘으로 개발해 외지인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1등 시의원이 아닌 주민들을 위한 시의원으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겠습니다.

 

Q 여주에 필요한 현안 사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여주는 지리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수 십 년간 수도권 규제에 묶여 발전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인구 12만 명으로 수도권의 도시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재정자립도가 늘어나면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 등 주민지원 서비스 확대로 인구도 같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일자리가 없어 여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젊은 인재들은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왕성한 경제활동과 소비를 해야 하는 젊은 층이 줄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정의를 다시 정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여주와 함께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정치인, 공직계, 사회단체 등도 나서서 지역 불균형 해소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또한 우리 지역은 고령화 도시로 변하면서 홀몸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반면 사회복지사들이 어려운 근무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관리하고 조금 더 많은 복지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주민들의 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A 주민들의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상대방의 주장 충분히 들어주지 못해 사소한 감정이 나중에 큰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갈등은 지역발전을 막는 것은 당연하고 나중에 지역분열이라는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초기에 막기 위해서는 중재자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해야 합니다. 주민들의 갈등은 서로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의 발생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없애기 위해 서로의 주장을 충분히 들은 다음에 협상을 진행해야 합니다.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의 주장을 꺾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주장을 존중하면서 조금씩 타협점을 찾을 때 비로소 서로가 공감하는 대안이 나옵니다. 우리 청치인과 지역의 원로, 사회단체들이 함께 갈등 해소에 노력한다면 여주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게 될 것입니다. 갈등이 없는 행복한 여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시의원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내가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의원은 단체장과 달리 작은 지역구를 담당하고 있지만, 우리 동료 의원들과 지역구를 떠나 주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의 작은 소리도 소리를 크게 듣고 항상 발로 뛰는 현장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한 여주시 공무원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주민의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공무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공무원이 주민의 입장에서 서서 민원을 처리하다 보면 법이나 규제를 잘못 해석하는 실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는 공무원이 한 번의 실수로 징계를 받기보다 격려로 더 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일하지 않거나 주민의 입장이 아닌 자신의 입장에서 안 된다는 무사안일주의의 공무원에게는 따끔한 질책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여주시의 현안사항과 민원해결, 발전의 청사진 등 대안 마련과 시정에 대한 건강한 견제자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들도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칭찬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6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주민 여러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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