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잃은 평택 브레인시티 ‘정상궤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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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잃은 평택 브레인시티 ‘정상궤도’ 가능할까
  • 오정석·김동엽 기자
  • 승인 2018.08.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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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성균관대 포기 부지 새 주인 찾기, 4차 산업 관련시설 유치 검토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의 중요 동력이었던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산학협력연구단지)유치가 물거품(관련기사 본지 8월 22일자 1면)이 돼버렸지만 브레인시티 사업이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해 보인다.

평택시가 이번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사업을 정상 궤도로 재진입 시킨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 7기에 취임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전하며 이러한 평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2일 브레인시티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정장선 시장은 사업과 관련해 확고한 의지를 밝히며 브레인시티 사업을 계속할 뜻을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성균관대는 없지만 브레인시티는 위기에 봉착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얻기 위해 이 사업은 문제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사이언스파크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4차 산업 관련시설을 검토할 것”이라며 “경기도, 시의회, 전문가, 시민사회 등과 함께 의견을 수렴하며 부지 활용을 위한 전문기관 연구 용역도 빨리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하는 브레인시티 위기론을 없애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는 한편 취임 초기 시장으로서 입지를 세우려는 의도가 아니겠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균관대가 포기한 브레인시티 내 17만 5000평 부지의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선 평택시가 유리한 점은 많아 보인다.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여러 가지다. 우선 시는 성균관대에 지원하려던 원형지 토지 공급(3.3㎡당 20만 원)과 2450억 원 규모의 건축비를 지원한다. 또한 브레인시티 지역은 산업, 연구, 상업, 주거, 공공, 주거시설 등이 조성된다. 첨단지식산업과 친환경주거단지가 합쳐지면 생산유발과 고용창출 등의 경제효과도 많아진다.

특히 수십조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비롯한 배후지역, 인근 시·군들과의 접근성도 용이해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브레인시티 호’가 ‘성균관대 포기’라는 암초를 만났지만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평택시에게 길은 열려있다. 성대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2013년 무렵 브레인시티 신 캠퍼스에 합류를 진행하고자 평택시 민간기관이 W대학교와 비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

당시 평택시의 공식적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의대, 치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공대, IT학과 등이 포함된 명문대가 평택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평택 지역 곳곳에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2018년 2월 무렵 A대학교가 브레인시티 내 대학병원을 건립하고자 평택시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처럼 성균관대가 남기고 떠난 17만 5000평의 부지는 교통망, 인프라가 풍부한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어 ‘노른자위’ 브레인시티 신캠퍼스 부지를 차지하기 위한 관련 기관들의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주인 찾기는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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