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0.16 화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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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37건)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계장일 때와 직원일 때가 달라요.” 아끼는 후배를 추천하니 정중한 거절이다. 말인즉 윗사람이 시키면 안 되는 일이라도 해보다가, 그래...
중앙신문  |  2018-10-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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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자식아
화장실 문짝이 고장 났다. 여닫을 때마다 삐꺽거리고 탁탁 부딪는 소리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사흘째다. 날이 갈수록 더 커진...
중앙신문  |  2018-10-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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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 일어나라
기나긴 직장 생활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마감 날짜를 잡아 놓았다. 그러나 웬걸, 아내가 선수 쳐 며칠 더 견디기로 약조한 모양이다. 그...
중앙신문  |  2018-09-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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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린 영혼
한국문인협회여주지부 회장을 맡았다.회장이 되니 관내 크고 작은 행사에 초대된다. 개인입장에선 초청장이 와도 사양하겠지만, 회장이니 필히...
중앙신문  |  2018-08-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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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를 매면서
평생 농사만 지으시던 아버님은 당신의 아들인 내가 넥타이를 매는 걸 보시면 무척 대견해하셨다.큰아들은 목회(牧會) 활동을 해 넥타이를 ...
중앙신문  |  2018-08-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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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토피아
할머니가 워드로 수필을 쓰고 자동차 운전을 한다면 특별한 일이다.60대 노인들이 컴퓨터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이유는 생필품을 스스로 만들...
중앙신문  |  2018-08-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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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빼러 가자
“피 빼러 가자.” 이 방 저 방 소리쳐 보지만 들은 척도 않아 나이 많은 이 과장과 단 둘이 헌혈을 한다. 인색한 직원들이 야속해 화...
중앙신문  |  2018-08-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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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후가(無後家) 직권말소(職權抹消)
꽤 오래된 유행어다. ‘외아들을 둔 어머니는 골방에서 죽고, 형제를 둔 어머니는 양로원에서 죽고, 외딸을 둔 어머니는 딸네 애 보러갔다...
중앙신문  |  2018-08-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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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아내가 결혼할 때 가지고 온 경대가 낡아서 버리고, 경대에 붙어 있던 대형 거울을 10여 년 쓰다보니 칙칙하게 변해, 내다 버렸다.경대...
중앙신문  |  2018-07-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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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생
깜깜한 밤, 달 밝은 밤, 그믐달 밤이라도 좋다. 시도 때도 없이 동네 개가 까무러칠 듯짖는 밤이며 어김없이 대문 박차고 들어와 안방,...
중앙신문  |  2018-07-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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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었다면
꽤 오래된 이야기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작가가 방한해 한국 만화가들에겐 시(詩)가 없어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기는 틀렸다고 하는 말...
중앙신문  |  2018-07-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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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휴일 중에 읽자고, 서류와 소설 몇 권을 들고 귀가했지만 글자 한 자 읽지 못한 채 출근했다. 36시간 동안 먹고 자기만 했으니 돼지 ...
중앙신문  |  2018-07-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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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아 양심아
가짜 과속단속 카메라가 없어졌다.출퇴근길, 도로에 단속 카메라를 탑재하던 철골구조물이 거짓과 허위로 점철된 일그러진 과거의 잔상으로 남...
중앙신문  |  2018-07-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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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간섭
고등학생 시절, 우리 학교는 농업학교라 소, 돼지, 닭을 기르고 약초와 작물을 재배했다.어느 해 우리 반(班)은 호박을 재배했다. 각자...
중앙신문  |  2018-07-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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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서설(序說)
가짜는 옛날부터 진짜와 쌍둥이였다. 요즘처럼 가짜에 민감하지 않았고, 배척하지도 않았다.어느 날 돈으로 입학한 대학생들 기사가 대서특필...
중앙신문  |  2018-06-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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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당에서
육군 소장이 국정 감사장에 나와 비밀문서를 흔들고 섰다. 월드 컵 열기로 까맣게 잊었던 6월 어느 날의 서해교전과 전사한 병사들, 도발...
중앙신문  |  2018-06-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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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는 바벨탑, 세워지는 바벨탑
조각난 언어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바벨탑을 쌓는다.100년 후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만 남고 모든 언어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며...
중앙신문  |  2018-06-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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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방
해맑은 얼굴이다. 반갑다.참 오랜만이에요. 예, 오랜만입니다. 지금은 어디 계시지요. 예전처럼 Y시오.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으나, 그가 ...
중앙신문  |  2018-06-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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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蘭)은 난이다
난(蘭)이 잘못 들어 왔다.공직을 마감한 뒤 난이 들어올 일 없고, 보내줄 사람도 없으며, 아내 또한 돈 주고 사들일 사람이 아닌데 웬...
중앙신문  |  2018-06-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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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
어려서부터 어른 모시는 법을 배우며 컸다.밥상에서 길거리에서 들판에서 골목에서 언제나 맞닥뜨리는 어른 앞에 공손해야 했고, 어른의 그림...
중앙신문  |  2018-06-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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